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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도 주가 부진 "직격탄"…2분기 57조원 손실
프라임경제 | 2022-08-07 14:40:10

[프라임경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회장이 증시 하락으로 인해 한화로 57조원에 가까운 손실을 봤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워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2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437억6000만달러, 한화로 약 56조8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클래스A 주식 기준 주당 순손실은 2만9754달러였으며 1만8488달러 주당순이익을 냈던 지난해 2분기와 비교했을 때 적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39% 상승한 92억8300만달러(12조540억원)를 기록했지만 주식·파생상품 투자에서 530억달러(약 69조원)의 평가손실을 냈다.

이러한 실적 부진은 2분기에 뉴욕 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6%나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0년 1분기 이후 9개 분기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었다.

같은 기간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3대 종목인 애플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가는 21% 넘게 빠지기도 했다.

경제매체 CNBC 방송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주식시장 붕괴로 큰 손실을 기록했다"고 전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시장 변동성에 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버크셔 관계자는 "어떤 특정 분기의 투자 이익이나 손실규모는 일반적으로 의미가 없다"며 "특히 특정 분기의 주당순이익이나 순손실 같은 숫자는 회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커지는 투자 손익을 제외하고 모든 주요 사업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계열 보험회사인 가이코가 보험금 청구 급증으로 4억8700만달러 손실을 봤으나 철도기업 BNSF와 다른 보험사 등이 돈을 벌면서 전체적으로 영업이익을 늘렸다.

한편, 버크셔 해서웨이의 2분기 주식 순매수 규모는 38억달러(약 5조원)였다. 현금 보유액은 1054억달러(136조8600억원)로, 1분기 말 기준 1060억달러(137조6400억원)에서 거의 변동이 없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2분기 자사주 매입 규모는 10억달러로, 1분기에 기록했던 32억달러와 비교해 줄었다.

박기훈 기자 pkh@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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