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하반기 기저 부담 지속…투자의견 중립 하향
프라임경제 | 2022-08-08 08:21:40
프라임경제 | 2022-08-08 08:21:40
[프라임경제] 신영증권은 8일 롯데하이마트(071840)에 대해 기저 부담에 의한 단기적인 실적 둔화와 함께 중장기 체질 개선 작업에 소요될 기회비용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으며, 목표주가 역시 2023년 예상 세후영업이익을 반영해 기존 3만원에서 1만8500원으로 하향했다.
또한 이익변동성이 안정화되고 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가시성이 보이는 시점에 투자 의견이 조정될 것이라고 첨언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0.2% 하락한 8875억원, 99.2% 감소한 3억원으로 지난 2년 간 코로나 특수를 누렸던 가전수요가 올해 들어 둔화되면서 기저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마진 상품군인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가전 판매가 부진함에 따라 매출총이익률이 하락하고 고정비 부담에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중장기적으로 점포 대형화와 효율화를 위한 통폐합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지난해 말 기준 427개 점포를 운영 중인 동사는 4~5년 내 약 300점까지 점포 수를 조정하되, 400평 이상 대형점포를 전체 절반 이상 수준으로 늘려 점포당 면적·매출을 증가시킬 계획"이라며 "임차료율을 비롯한 각종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넓은 반경의 상권에서 효율적인 판촉을 통해 매출 효율을 높이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12년 롯데쇼핑의 종속회사로 편입되며 롯데마트에 하이마트 점포를 확장함에 따라 다소 비효율적인 상권관리가 이루어져 왔던 것을 감안하면 이러한 의사 결정은 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국내 가전시장에서 이미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갖고 있는 동사는 온라인 가전 시장 경쟁 심화와 비효율적인 점포 운영 전략 등의 이유로 성장이 사실상 답보 상태"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성장은 제한된 상황에서 계절 가전과 프리미엄 대형가전 출시 등 특수 여부에 따라 오히려 이익 변동성은 매우 커져 있다. 따라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이 불가피하다"며 "동사가 꺼낸 중장기 전략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기 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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