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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우려 꺾이자…암호화폐도 '훈풍'
한국경제 | 2022-08-11 17:34:44
[ 이인혁/박상용 기자 ]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위 암호화폐 가격이 하루 새 일
제히 올랐다. 악재로 작용했던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풀 꺾이면서 암호화폐 시장
에 ‘훈풍’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다.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1일 오후 3시30분 기준 시총 상위
10위 암호화폐의 가격이 24시간 전보다 모두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2만4
571달러로 하루 전보다 7.3% 뛰었다. 이더리움(12.9%) 솔라나(13.5%) 폴카닷(1
0.0%)은 10% 안팎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암호화폐업계에선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코어닥스 리서치센터가 전날 펴낸 ‘디지털 자산 가격 동향 8월호&rsquo
;에 따르면 7월 기준 비트코인의 MVRV값은 1.0 이하를 기록했다. MVRV란 현재
시가총액(Market Value)을 취득원가(Realized Value)로 나눈 비율이다. 역사적
으로 MVRV가 1 이하일 때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격 저점을 의미한다는 게 코어닥
스의 설명이다.


최근 이더리움 가격은 비트코인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1주일간
비트코인 가격이 6.9% 오를 때, 이더리움은 16.0% 상승했다. 다음달로 예정된
‘머지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이더리움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을 생성하는 메커니즘을 작업증명
(PoW) 방식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바꾸는 작업이다. 이렇게 되면 거래 처
리 속도가 빨라지고 가스비(수수료)는 낮아지게 된다.


다만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완전히 꺾일지는 낙관할 수 없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 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기준금리 상승 등 긴축이 이어지면 암호화폐 시장이
또 충격받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연방은행 총재는 &
ldquo;미국 중앙은행(Fed)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하기엔
아직 멀었다”고 했다.


이인혁/박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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