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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 편입 유력 금양, 코스모화학…공매도 변수
비즈니스워치 | 2023-03-31 16:12:01

[비즈니스워치] 최성준 기자 csj@bizwatch.co.kr

코스피200 구성종목 정기변경이 두달 가량 남은 가운데 증권업계에서는 금양코스모화학의 편입 가능성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통상 주식이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되면 패시브 자금이 들어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금양과 코스모화학의 경우 주가 상승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한다. 최근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한 상황에서 코스피200 편입으로 공매도에 노출돼 효과를 크게 볼 수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래픽=비즈워치



한국거래소, 6월 코스피200 정기변경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5월 중 코스피200지수 편·출입 종목을 발표하고 6월 9일 정기변경을 진행한다.



한국거래소가 지수 정기변경을 진행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나 인덱스펀드 등 패시브 자금이 유입된다. 이 과정에서 편입 종목의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시장에서는 투자 전략으로 사용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정기변경에서 금양과 코스모화학이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두 종목은 최근 2차전지 테마가 강세를 보이며 시가총액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연초 시가총액 1조3874억원이던 금양은 지난 30일 기준 4조5279억원으로 3배이상 늘었으며, 코스모화학도 7194억원에서 1조7504억원으로 규모가 커졌다.



신한금융투자는 정기변경일 금양과 코스모화학에 각각 1079억원, 591억원가량의 패시브 매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거래소가 코스피200 지수에서 제외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화승엔터프라이즈가 유력하다. 신한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이 공통으로 편출 예상 종목으로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보령과 화승엔터프라이즈, 유안타증권은 케이카와 화승엔터프라이즈의 편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정기변경 효과 별로 못 본다?



그동안 코스피200 지수 정기변경은 성공적인 투자 전략으로 활용돼왔다. 지난 2015년 이후 코스피200에 편입되는 종목에 미리 투자했을 경우, 정기변경일까지 코스피200 대비 상대 성과가 뛰어났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정기변경 50거래일 전 매수한 뒤 정기변경일 매도할 때 편입 종목의 코스피200대비 평균 상대 수익률은 약 5%포인트 높았다.



다만 지난해부터는 정기변경 투자 전략의 성과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정기변경일 50거래일 이전 편입 종목에 투자했다면 코스피200 대비 상대 수익률이 낮았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월 말 50만대였던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코스피200에 편입한 3월11일 39만1000원까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편입 이후 공매도에 노출될 수 있어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코스피200 종목에 한해 부분적으로 공매도를 허용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노동길 연구원은 "지난해 변동성 장세에서 공매도를 경계하는 심리가 편입 종목의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정기변경일 패시브 수급 유입 기대감보다 공매도 리스크가 더 크게 부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금양과 코스모화학은 급격하게 규모가 커진 탓에 정기변경 효과를 크게 보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유안타증권 고경범 연구원은 "이번 정기변경에서 금양과 코스모화학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00% 수준에 가깝고 높은 거래대금 수준을 감안하면 인덱스 효과의 유효성을 높게 평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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