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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美 소비 등에 업고 호실적…주가 2% 상승
한국경제 | 2024-04-24 13:30:23
글로벌 신용카드사 비자가 여행 수요 및 소비자 지출 증가로 2024 회계연도 2분
기(올 1~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하며 주가는 시
간 외 거래에서 약 2% 가량 뛰었다.


비자는 2분기 매출 87억8000만달러(약 12조343억원)를 기록하며 월가 추정치인
86억2300만달러를 웃돌았다. 매출 40% 이상을 차지하는 신용카드 지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영향이다. 해외여행 수요 확대와 소비 증가세에 힘입어 전
세계 결제 규모는 8% 늘었고 유럽 지역을 제외한 국경 간 결제는 16% 늘었다.
총 처리 거래량은 11% 증가한 555억달러(약 76조713억원)로 집계됐다. 조정 순
이익은 전년 대비 17% 늘어난 51억달러(약 6조9900억원), 주당 순이익은 2.51달
러를 기록해 금융분석업체 LSEG 추정치인 2.44달러를 넘어섰다.


비자 경영진은 미국 및 유럽 소비자들이 높아진 이자율에도 불구하고 고액 소
비와 해외여행 지출을 차츰 늘리며 회사의 실적 회복에도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
다. 크리스 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출 수준이 낮은 소비자부터 높
은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 걸쳐 안정적으로 성장했다”고 설명
했다. 이어 “팬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아시아에서
는 여전히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올해 내내 회복할 전망&
rdquo;이라고 밝혔다.


비자는 자사주 매입 및 글로벌 회사 인수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회
계연도 2분기에는 주당 평균 280.80달러로 보통주인 클래스 A 970만주를 27억달
러(약 3조7000억원)를 들여 매입하기도 했다. 비자는 최근 남미 지역으로도 사
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비자는 지난해 12월 멕시코 결제 업체인 프로사의 지
분 상당 부분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에는 브라질 금융 기술 회사인
피스모를 10억달러(약 1조3700억원)에 인수했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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