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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생김원묵기념학술상에 고준석 강동경희대병원 교수
한국경제 | 2024-04-24 14:06:52
대한신경외과학회는 올해 봉생김원묵기념학술상 수상자로 고준석 강동경희대병
원 뇌신경센터 교수(신경외과)를 선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학회는 매년 국내
최고 혈관부문 신경외과 의사를 선정해 이 상을 수여한다.


고 교수는 전국 44개 기관의 2000명의 환자가 참여한 다기관 연구를 통해 뇌동
맥류 치료 안정성을 위해 '환자 맞춤형 약물요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아직 파열되지 않은 비파열성 뇌동맥류에 코일 색전술을 시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혈전색전증을 미리 진단해 예방할 수 있는 새 치료법을 제시했
다는 평가다.


혈전색전증은 코일색전술을 할 때 흔하게 발생하는 합병증 중 하나다. 환자 치
료 경과에 큰 영향을 준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항혈소판제를 사용하지만 지나
치게 많이 쓰면 출혈성 합병증을 유발한다. 하지만 뇌동맥류 코일색전술 표준요
법엔 이를 막기 위한 약물 반응도 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고 교수는 "뇌혈관이 풍선처럼, 또는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는
사실 파열되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머릿속 시한폭탄이라고도 불린다
"며 "환자 맞춤형 혈소판제 사용이 비파열성 뇌동맥류의 스텐트보조
코일색전술 후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
고 했다.


시상식은 오는 25~2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한신경외과학회 춘
계학술대회에서 마련된다. 봉생기념병원 측에서 상금 3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
다.


봉생김원묵기념학술상은 부산 봉생기념병원 설립자로 우리나라 초기 신경외과
분야를 이끌었던 봉생(奉生) 김원묵 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대한신경외과학회
가 2009년 제정했다. 올해로 16번째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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