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언론사별 뉴스

세계 최대 음원 스포티파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첫 연간 흑자 청신호
한국경제 | 2024-04-24 14:20:51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올해 1분기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연간 흑자 달성에 청신호가 커졌다. 이 소식에
이날 스포티파이 주가는 11% 넘게 올랐다.


23일(현지시간) 스포티파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억6800만유로(약 2500억
원)로 흑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작년 같은 기
간에는 1억5600만유로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9
7유로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주당 0.62유로를 크게 웃돌았다.


스포티파이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36억4000만유로로 집계
됐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36억1000만유로를 웃돈다.


스포티파이의 월간 활성 사용자는 6억15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9% 늘었다. 특
히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가입자는 2억3900만명으로 14% 증가했다. 2분기 전
망도 좋다. 이 회사는 2분기 신규 월간 활성 이용자가 1600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스포티파이가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
다. 2007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스포티파이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업체로
떠올랐지만, 2018년 기업공개(IPO) 이후 줄곧 손실(연간 기준)을 냈다.


이에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2300여 명의 직원을 구조조정을 하는 등 대대적인
비용 절감에 나섰다. 지난해 7월엔 구독료도 인상했다. 이런 비용 절감이 수익
성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이달 말
영국, 호주, 파키스탄 등 5개국에서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가격을 1~2달러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날 실적 발표된 후 뉴욕증시에서 스포티파이 주가는 전날보다 11.41% 상승한
303.31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4% 급등하며 2021년 3월 이후 최고가를 경
신하기도 했다.


다니엘 에크 스포티파이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을 수익화의 원년으
로 삼을 것”이라며 “우리는 강력한 매출 성장과 마진 확대에 집중
하는 방향으로 전환했고, 야심에 찬 계획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
신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