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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닉 '3년치 주문량' 폭발…"HBM 수요, 생산능력 넘어"
한국경제 | 2026-04-23 09:52:20
SK하이닉스가 올 2분기에도 D램 출하량 증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eSSD) 판매 확대로 순항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수요·공급 불균형이
이어지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 사이클도 과거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 우호적
사업 환경이 지속된다는 관측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3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
quot;2분기 D램은 고용량 서버 모듈과 모바일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전
분기 대비 한 자릿수 후반 출하량 증가, 낸드는 321단 기반 제품과 eSSD 판매
확대를 통해 전분기 대비 10% 중반의 출하량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고 설
명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과 관련해선 "D램 공정 기술뿐 아니라 실리콘관
통전극(TSV) 패키징 등 다양한 기술 요소가 복합적으로 요구된다"며 &quo
t;성능, 수율, 품질 그리고 공급 안정서을 통합한 종합적인 실행 역량이 회사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만큼 이를 강화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
했다.


HBM4에 대해선 "고객사와 초기 단계부터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고객이 요구
하는 성능을 만족하는 제품으로 협의된 일정에 맞춰 물량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고 했다. 회사는 향후 3년간 고객사들이 요청한 수요가 자사 공급 캐파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LPDDR6의 경우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 차기 플래그십 모델 탑재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본격 공급된다. 이 제품
은 LPDDR5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33% 개선됐다. 전력 효율도 20% 이상 향상됐
다. 같은 공정을 적용한 192GB 소캠2 제품도 이달 양산을 개시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가격 상승 사이클이 과거에 비해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봤
다. AI 기술 발전으로 메모리 중요성이 커졌다. IT 업체들은 메모리 물량 확보
를 위해 경쟁적으로 구매를 늘리고 있다. 하지만 업계 공급의 경우 투자가 둔화
된 데다 가용 시설 부족으로 단기 간 내 유의미한 생산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다
.


SK하이닉스는 "공급사들이 신규 팹 건설과 인프라 투자를 재개해 투자 규
모를 지속 확대하고 있지만 유의미한 신규 클린룸과 생산 캐파 확보까진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메모리) 수요·공급
불균형이 지속되면서 고객들이 가격보다 물량을 우선시하고 있고 AI 컴퓨터 메
모리 중요성이 커진 것도 가격에 반영됐다"며 "우호적 가격 환경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라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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