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25시] 신안군 불법당원 모집이 "구명로비"로 확산된 까닭은?
프라임경제 | 2025-11-24 09:07:36
프라임경제 | 2025-11-24 09:07:36
[프라임경제]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한 더불어민주당의 지자체장 예비경선이 권리당원 100% 투표로 한다는 경선룰 변경 계획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남도당에서는 유령당원 모집이 드러나면서 중앙당이 강력한 대응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는 당심 비중을 높이는 방안으로 해석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급격한 룰 개정안이 논의되면서 선견지명(先見之明)을 가진 일부 후보군 진영에서는 일찍부터 자신들에게 유리한 권리당원 확보에 깃발을 꽂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불법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자행했다는 점에서 유권자들 간 대립으로 번지면서 상처를 덧내고 있다는 우려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전남도당에서의 불법적인 권리당원 모집 사례로는 화순군과 목포시, 그리고 신안군에서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는 일부 입지자들의 지지자들로 보이는 유령당원이 친척과 사업장 등에 무더기로 전입을 하면서 권리당원으로 등록된 것으로 확인돼 중앙당이 사실조사를 토대로 제명 등 강력한 조치의사를 밝히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안군수에 출마를 선언한 한 입지자 진영에서는 "사실 확인 없이 논란이 확산되면서 오해를 사고 있다"며 정청래 당대표 앞으로 보낼 탄원서를 유권자들에게 무작위로 발송하면서 새로운 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이 문자를 보낸 사람은 '신안군수 입지자의 지지자'라고 밝히고 있지만, 필자가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군수 출마의사를 밝힌 당사자가 "문자를 부탁했어요"라고 말해 직접 지시한 것으로 확인돼 지시에 의한 문자발송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용에는 "해당행위자로 지목돼 억울하게 피해를 보고 있다"라는 요지로 보이지만, 사실 이 문자에는 "검증된 인물, 신안군이 필요로 하는 사람, 많은 군민과 당원이 신뢰하고 지지하는 인물" 등 사실상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을 "신안군과 더불어민주당은 분명히 말한다"라며 마치 모든 유권자의 지지의사로 표현하고 있어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는 탄원서를 빙자한 지지호소문으로 읽히면서 정치적으로 지지하는 입지자를 구명하기 위한 로비문서에 가깝다는 지적과 함께 사전선거 운동의 경로로 이용하고 있다는 문제로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탄원서라 함은 일련의 정치적 상황에서 발생한 어떠한 불법행위와 사안에 대한 검증에 의한 절차를 요구하고 사실관계에 기반 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가 이루어지도록 부지불식(不知不識)의 뜻을 갖추어야 할 것 입이다.
특히 이번 사안이 정치적 갈등과 해석이 과도하게 얽혀 부지불식(不知不識) 간에 특정세력이나 입장에 연루된 것처럼 비쳤고, 그로 인해 본래의 의도와 무관한 책임을 떠안게 되는 억울한 상황이었다면, 더욱더 사실에 근거한 호소로 유권자에게 접근했어야 합니다.
지지자의 이름을 동원하면서 당당하지 못한 변명으로 유권자를 현혹하려 하는 부분은 자신의 정치적 생존을 연장하기 위한 '구명로비'의 비참함으로 비칠 수 있는 까닭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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