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한도 줄기 전에 빌리고 보자"...5%대 고금리 주담대 비중 '껑충'[주택 공급 '발등의 불']
파이낸셜뉴스 | 2026-08-10 20:35:03
파이낸셜뉴스 | 2026-08-10 20:35:03
5대은행 6월 신규 취급액 보니
고금리 비중 49%까지 뛴 곳도
대출 총량관리에 막차 수요 몰려
주택담보대출 차주들이 연 5% 이상 고금리로 내몰리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하반기 '대출길'이 막힐 것을 우려한 차주들이 고금리를 감수하고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6월 주택담보대출(분할상환방식) 신규취급액 가운데 연 5% 이상 고금리 비중이 일부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크게 늘었다.
신한은행은 연 5% 이상 금리 주담대 취급 비중이 49.6%로 전월(19.3%) 대비 30.3%p 급증했다. 6월 신규 주담대 가운데 절반가량이 연 5% 이상 금리로 취급된 셈이다. 같은 기간 KB국민은행은 8.4%에서 22.7%로, NH농협은행은 5.0%에서 7.6%로 고금리 취급 비중이 늘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3.4%, 6.8% 수준으로 전월 대비 소폭 줄었다.
고금리를 감수하고 주담대를 받은 차주가 늘어난 건 은행권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가 자리 잡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담대 한도가 줄어들 것을 우려한 차주들이 연 5% 이상의 높은 금리에도 대출 실행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은행들은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7월 초 주담대 한도를 6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추며 대출 빗장을 걸어잠그고 있다. NH농협은행을 시작으로 5대 시중은행은 주담대를 실행할 때 함께 가입하는 보증성 보험인 모기지보험(MCG·MCI) 가입도 제한하고 있다. 보험 가입이 제한되면 대출 한도를 산정할 때 소액임차보증금 차감분을 보완하지 못해 사실상 주담대 한도가 줄어든다.
시장금리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의 주요 지표로 활용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 5월 초 연 4.080% 수준에서 6월 초 4.413%까지 뛰었다. 등락을 거듭하다가 지난 7일 기준 연 4.288%를 기록했다. 이날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금융채 5년물 기준 연 4.62~7.38% 수준까지 올라섰다.
은행권 관계자는 "현재 변동금리 주담대는 평균 4%대 중반 수준인 반면, 고정금리는 5%를 넘어섰다"며 "향후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보는 차주들이 고정금리를 선택하면서 연 5% 이상 금리의 주담대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하반기에도 차주들의 고금리 부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은행권이 연간 가계대출 관리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대출 문턱을 한층 더 높이면서다. 하나은행은 지난 7일부터 비대면 주담대 신규 취급을 중단했으며, 12일부터 변동금리 주담대의 신규 취급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변동금리 주담대 신규 취급 중단은 대면·비대면 대출 모두에 적용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세에 따라 하반기 들어 은행권의 대출 관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출 한도가 줄기 전에 자금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고금리에 대출을 실행하는 차주가 늘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고금리 비중 49%까지 뛴 곳도
대출 총량관리에 막차 수요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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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6월 주택담보대출(분할상환방식) 신규취급액 가운데 연 5% 이상 고금리 비중이 일부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크게 늘었다.
신한은행은 연 5% 이상 금리 주담대 취급 비중이 49.6%로 전월(19.3%) 대비 30.3%p 급증했다. 6월 신규 주담대 가운데 절반가량이 연 5% 이상 금리로 취급된 셈이다. 같은 기간 KB국민은행은 8.4%에서 22.7%로, NH농협은행은 5.0%에서 7.6%로 고금리 취급 비중이 늘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3.4%, 6.8% 수준으로 전월 대비 소폭 줄었다.
고금리를 감수하고 주담대를 받은 차주가 늘어난 건 은행권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가 자리 잡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담대 한도가 줄어들 것을 우려한 차주들이 연 5% 이상의 높은 금리에도 대출 실행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은행들은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7월 초 주담대 한도를 6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추며 대출 빗장을 걸어잠그고 있다. NH농협은행을 시작으로 5대 시중은행은 주담대를 실행할 때 함께 가입하는 보증성 보험인 모기지보험(MCG·MCI) 가입도 제한하고 있다. 보험 가입이 제한되면 대출 한도를 산정할 때 소액임차보증금 차감분을 보완하지 못해 사실상 주담대 한도가 줄어든다.
시장금리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의 주요 지표로 활용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 5월 초 연 4.080% 수준에서 6월 초 4.413%까지 뛰었다. 등락을 거듭하다가 지난 7일 기준 연 4.288%를 기록했다. 이날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금융채 5년물 기준 연 4.62~7.38% 수준까지 올라섰다.
은행권 관계자는 "현재 변동금리 주담대는 평균 4%대 중반 수준인 반면, 고정금리는 5%를 넘어섰다"며 "향후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보는 차주들이 고정금리를 선택하면서 연 5% 이상 금리의 주담대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하반기에도 차주들의 고금리 부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은행권이 연간 가계대출 관리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대출 문턱을 한층 더 높이면서다. 하나은행은 지난 7일부터 비대면 주담대 신규 취급을 중단했으며, 12일부터 변동금리 주담대의 신규 취급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변동금리 주담대 신규 취급 중단은 대면·비대면 대출 모두에 적용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세에 따라 하반기 들어 은행권의 대출 관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출 한도가 줄기 전에 자금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고금리에 대출을 실행하는 차주가 늘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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