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 키 맞추기 "서울 제자리 vs 광명·수지 상승"
프라임경제 | 2026-09-14 14:01:30
프라임경제 | 2026-09-14 14:01:30

[프라임경제] 서울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제자리걸음을 하는 사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았던 수도권 일부 지역이 빠르게 서울을 따라붙고 있다. 서울에서는 성북·동대문·중랑 등 비강남권 중심으로 서울 평균과의 가격 차이가 줄어든 반면, 경기의 경우 광명과 용인 수지, 인천에서는 연수구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강남3구와 성동구 등 기존 고가 지역도 서울 평균보다 더 높은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수도권 집값은 지역별로 상대적 가격 위치가 재조정되는 추세다.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바탕으로 올해 1월과 8월 전용면적 1㎡당 중위 실거래가격을 비교한 결과, 서울 전체 가격은 1월 1268만원에서 8월에도 1268만원으로 동일했다. 다만 일부 비강남권에서는 가격이 오르면서 서울 평균과의 격차가 빠르게 좁혀졌다.
성북구 ㎡당 중위 실거래가격은 1월 1146만원에서 8월 1260만원으로 상승했다. 서울 전체 가격 대비 수준도 90%에서 99%로 높아져 사실상 서울 평균에 근접했다. 동대문구 역시 1218만원에서 1300만원으로 오르면서 서울 평균 96%에서 103%로 올라섰다. 강서구도 1239만원에서 1336만원으로 상승해 98%에서 105%로 높아졌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지역에서도 추격 흐름이 나타났다. 중랑구는 ㎡당 936만원에서 1163만원으로 뛰면서 서울 평균 74%에서 92%까지 올라왔고, 노원구도 1004만원에서 1117만원으로 상승해 79%에서 88% 수준으로 격차를 좁혔다.
경기에서는 광명과 용인 수지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광명시 ㎡당 중위 실거래가격은 1110만원에서 1297만원으로 상승했다. 서울 대비 가격 수준은 88%에서 102%로 높아져 8월 기준 서울 전체 가격을 소폭 넘어섰다. 용인시 수지구도 954만원에서 1110만원으로 오르며 75% 수준에서 88% 수준까지 따라붙었다.

서울과 비슷하거나 이미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 경기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하남시는 ㎡당 1295만원에서 1448만원으로 상승하며 서울 평균과 비교해 102%에서 114%로 높아졌고, 성남 분당구의 경우 2051만원에서 2168만원으로 오르면서 162%에서 171% 수준으로 상승했다. 동탄과 수원 권선, 오산 등에서도 서울 대비 상대가격이 높아지는 움직임이다.
인천에서는 연수구가 두드러졌다. 연수구 ㎡당 중위 실거래가격은 1월 654만원에서 8월 753만원으로 상승했다. 서울 대비 가격 수준도 52%에서 59%로 높아졌다. 검단구는 592만원에서 608만원으로 소폭 올랐으며, 인천 전체 중위 실거래가격도 513만원에서 523만원으로 상승했다.
다만 이를 수도권 집값이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수렴하는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 시선이다.
서울에서도 강남구 서울 대비 가격 수준은 1월 2.41배에서 8월 2.69배로 확대됐으며 △서초구 1.68배→1.95배 △송파구 1.74배→1.99배 △성동구 1.69배→1.93배로 높아졌다. 비강남권이 서울 평균을 따라붙는 동시에 기존 고가 지역은 오히려 평균과의 격차를 더 벌린 셈이다.

향후 수도권 집값 흐름도 지역과 가격대별로 차별화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시장에서는 앞서 가격 상승을 주도한 강남권 고가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하락하는 등 또 다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누적된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에 금리 인상과 대출 제약, 세제 변화 등이 더해지면서 고가 주택 매수 여력이 위축된 영향으로 볼 수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에서는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전세가격 상승 역시 실수요자 매매 전환을 자극할 수 있어 지역과 가격대별 흐름은 더욱 차별화될 가능성이 있다.
직방 관계자는 "향후 가격 격차 방향은 이런 흐름이 얼마나 지속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며 "고가 지역 가격 조정으로 가격 부담이 낮아질 경우 다시 상급지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지역 간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반면 고가 지역 약세가 시장 전반 매수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경우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지역까지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동반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이시각 주요뉴스
이시각 포토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