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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협찬 없다" 시계회사측 증언...양현석과 배치
파이낸셜뉴스 | 2025-07-04 22:29:03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관세법 위반 혐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양현석은 2014년 싱가포르에서 스위스 고가 명품 시계 2개를 업체로부터 받아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국내에 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사진=뉴스1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관세법 위반 혐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양현석은 2014년 싱가포르에서 스위스 고가 명품 시계 2개를 업체로부터 받아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국내에 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해외에서 고가 시계를 신고하지 않고 들여왔다는 혐의와 관련해 양씨 측 주장과 상반된 시계 회사 관계자의 증언이 나왔다.

4일 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관세) 혐의 3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스위스 시계 브랜드의 한국 관계자 A씨는“공식 유명인 협찬은 스위스 본사에서 공지한다. 연예인 협찬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씨 측은 앞선 공판에서 “협찬은 연예계 관행”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증언은 이같은 양씨 측 입장과 배치된다.

A씨는 “대표가 한국 지인에게 시계를 선물하려는데 관세나 회계상 부담이 없도록 하는 방법을 물어왔다”며 “관세, 회계상의 방안을 다 알아보고 결국 해외에서 직접 건네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A씨는 B씨가 개인적으로 시계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도 언급했다.

반면 양씨 측은 시계를 어디서 제공받았는지 불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양씨 측 변호인은 “한국 식당에서 시계를 줬다고 했다가 이후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을 바꿨다”며 “현재로선 시계를 어디서 받았는지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관세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번 사건의 쟁점 중 하나는 시계가 국내·외 중 어디서 전달됐는지다.

양씨는 2014년 싱가포르에서 스위스 시계업체 아시아 대표 B씨로부터 2억4100만원 상당의 고가 시계 2개를 선물 받은 뒤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국내에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B씨는 양씨로부터 ‘예전에 요청한 시계를 준비해 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은 뒤 “시계가 준비됐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메시지를 근거로 양씨가 먼저 시계를 요청한 뒤 밀수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양씨는 이날 오후 1시 54분 검은 정장을 입고 마스크를 쓴 채 법원에 출석했다. '혐의를 인정하는지', '검찰의 무리한 기소였다는 입장에 변화는 없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4차 공판은 오는 9월 24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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