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거 먹을 줄 몰랐다..." 10살 많은 남친 밥 사주고 연락 끊겨 '황당'
파이낸셜뉴스 | 2025-07-06 05:35:02
파이낸셜뉴스 | 2025-07-06 05: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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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10살 연상 남자 친구와 교제한 지 3개월 만에 밥값 문제로 감정이 상했다는 취준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0살 많은 남친한테 밥 사주고 욕먹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0대 초반 취준생 A씨는 부모님에게 한 달 용돈 60만원씩 받고 있고, 30대 초반 직장인인 남자 친구와 3개월째 교제 중이다.
두 사람은 2시간 거리 지역에 떨어져 살고 있어 2주에 한 번씩 밖에 못 만난다. 번갈아 가며 서로의 지역을 방문해 데이트한다.
A씨는 "오늘도 열람실에서 공부 중인데 남자 친구가 갑자기 일을 쉰다면서 오겠다고 한다. 예정에 없던 상황이라 머뭇거렸지만 남자 친구는 얼굴만 보겠다고 하면서 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남자 친구는 오자마자 배가 고프다며 식당에 가자고 하더니 "난 멀리서 왔으니 네가 갈비찜 사줘"라고 말했다.
갈비찜은 소(小)가 35000원이었다. A씨가 "큰 금액이라 부담스럽다"고 하자 남자 친구는 "그럼 갈비탕이라도 사달라"고 요구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잘 먹었다는 말은커녕 "싼 거 사줄지 몰랐다"고 반응했다. A씨가 "열 살이나 많은 남자가 취준생인 여친한테 밥 얻어먹는 건 괜찮냐"고 하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A씨는 "참고로 우리는 비싼 것도 안 먹는다. 부대찌개가 여태까지 먹은 음식 중에 비싼 음식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자기 혼자 삐쳐서 가더니 연락이 없다. 나도 연락 안 할 거고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다"라며 황당해 했다.
누리꾼들은 "열 살이나 어린 취준생 만나면서 밥 얻어먹으려고 한다는 것부터가 문제다", "취준이면 공부에 집중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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