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코스피 질주 속 바이오株, 종목별 희비 교차
프라임경제 | 2026-05-14 15:34:54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불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제약·바이오 업종은 종목별 이슈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부 바이오 기업들은 임상 실패, 공시 논란, 노사 갈등 등 개별 악재가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반면 특허 리스크를 해소한 기업에는 매수세가 몰리며 시장 내 온도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14일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37포인트(0.49%) 오른 7882.3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장중 한때 7991.04까지 오르며 8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0.09포인트(0.86%) 상승한 1187.02를 기록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제약·바이오 업종에서는 개별 기업 이슈에 따라 주가 흐름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한때 경구용 비만약 기대감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삼천당제약(000250)은 최근 사업 신뢰성 논란에 휩싸였다.

회사는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의 유럽·미국 공급 계약과 경구용 인슐린 임상시험 등을 앞세워 기대감을 키웠지만, 기술 실현 가능성을 둘러싼 의문이 제기됐다. 여기에 실적 관련 내용을 보도자료로 먼저 배포하고 별도 공시를 하지 않으면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역시 임상 결과 발표 이후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 미국 파트너사가 개발 중인 담도암 치료제 '토베시미그'가 지난달 공개된 임상 2·3상에서 핵심 지표인 전체생존기간(OS)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발표 당일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제약·바이오 시가총액 1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노사 갈등이라는 변수에 직면해 있다. 회사는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파업 장기화가 생산 안정성과 신규 수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부분 파업이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약 1%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연초 대비로는 약 13%, 지난 1월 고점 대비로는 약 25% 떨어진 상태다.

키움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노사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고객사 신뢰 약화와 수주 차질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임금 인상 소급 적용 비용까지 반영되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매출 1조2924억원, 영업이익 5983억원 수준이다. 키움증권은 기존 예상치로 매출 1조2907억원, 영업이익 5894억원을 제시했지만 파업 영향을 반영해 추가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노사 갈등이 조기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2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며 "파업 영향과 임금 인상 소급 적용 비용이 반영되면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 실적뿐 아니라 향후 수주 확보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특허 리스크 완화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장중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상승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다.

이는 알테오젠의 파트너사인 머크가 경쟁사 할로자임의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특허인 'MDASE'에 대해 제기한 특허무효심판(PGR)에서 미국 특허심판원(PTAB)이 최근 무효 결정을 내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알테오젠의 ALT-B4 기술 관련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허 무효 결정으로 할로자임이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 역시 기각 가능성이 커졌다"며 "ALT-B4 특허가 2043년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술 가치 역시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에 따라 알테오젠 목표주가를 기존 57만원에서 6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제약·바이오 업종이 실적 자체보다 임상 결과, 특허 분쟁, 노사 이슈 등 개별 리스크에 따라 투자심리가 크게 좌우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같은 업종 안에서도 기업별 변수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극명하게 갈리는 만큼 옥석 가리기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선린 기자 psr@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