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배송 속속 마감…추석 '막차 수요' 잡는 유통가
파이낸셜뉴스 | 2026-09-23 10: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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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모델들이 다양한 추석 '핸드캐리 기프트'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
[파이낸셜뉴스]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명절 막판 수요 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선물세트 배송 마감에 맞춰 직접 들고 갈 수 있는 상품 물량을 늘리고 할인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이커머스업계도 모바일 선물과 자체 배송 경쟁력을 앞세워 명절 직전까지 이어지는 선물·장보기 수요 공략에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배송 접수는 대부분 마감됐다. 상온 상품 배송 접수는 전날 오후 4시30분 종료됐으며, 신선식품 배송 접수도 지난 21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마감됐다.
선물세트 배송 접수가 잇따라 종료되면서 롯데백화점은 직접 들고 갈 수 있는 선물을 찾는 막바지 수요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핸드캐리 상품 비중이 높은 디저트와 건강 상품군은 올해 설 선물 판매 당시 명절 직전 일주일간 매출이 전체 판매액의 절반에 이를 정도로 수요가 집중됐다. 이에 올 추석 '핸드캐리 기프트' 물량을 전년 대비 20~30%가량 확대했다.
롯데마트의 추석 선물세트 택배 접수도 대부분 마감됐다. 전국 단위 택배 접수는 지난 21일 종료됐고, 권역별 택배 접수도 전날 마감됐다. 이에 롯데마트는 배송 마감 이후 직접 들고 갈 수 있는 선물을 찾는 수요를 겨냥해 '핸드캐리 사과·배' 물량을 전년 대비 50%가량 늘리고, 핸드캐리형 김도 20% 확대했다. 막바지 구매 수요를 잡기 위한 할인 혜택도 강화했다. 정관장 홍삼 선물세트는 행사카드 결제 시 25% 할인하고, 한삼인·CJ 한뿌리 등 일부 홍삼 제품은 1+1 혜택을 제공한다.
이커머스업계는 배송 제약이 없는 모바일 선물을 앞세워 명절 직전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다. 11번가는 오는 27일까지 'E쿠폰 핫딜' 프로모션을 열고 모바일 상품권과 외식 e쿠폰 등을 할인 판매한다. 올리브영·H포인트 모바일상품권을 비롯해 외식·카페 브랜드 e쿠폰과 디지털 콘텐츠 이용권 등을 선보이며 비대면 선물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업계는 실물 상품도 온라인 구매 시점이 명절 직전까지 늦어지는 흐름에 맞춰 막바지 주문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자체 배송망과 당일·익일배송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과거처럼 택배 배송 마감과 함께 명절 선물 구매가 사실상 끝나는 대신 명절 직전까지 온라인으로 선물을 구매하거나 장보기를 이어가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자체 물류센터와 배송망을 갖춘 쿠팡은 전국한우협회·한우자조금과 손잡고 24일까지 '소프라이즈 대한민국 한우세일'을 진행한다. 등심·양지 등 명절 수요가 높은 한우 30여종을 최대 반값 수준으로 할인 판매하며, 로켓프레시를 이용하면 주문 다음 날 아침까지 배송한다. SSG닷컴도 자체 배송망을 갖춘 만큼 오는 27일까지 쓱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는 간편식과 보관용기 등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구매 시점 등 상황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적절히 활용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업계의 배송 서비스가 고도화되면서 명절 직전까지 온라인으로 선물이나 장보기 상품을 주문하는 소비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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