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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상호관세 유예 앞두고 5일부터 중대 협상.."유예 연장 모색"
파이낸셜뉴스 | 2025-07-05 10:35:03
정부, 협상안 제시해 시간 확보 시도
트럼프 "8월 1일 발효" 가능성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미국 메릴랜드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미국 메릴랜드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종료일(오는 8일)을 앞두고 한국과 미국이 유예 연장을 위한 중대 협상에 돌입했다. 정부는 미국 측에 협상안을 제시하고, 관세 발효 시점을 늦춰 합의를 위한 시간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관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방미 협의를 통해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 구축 의지를 강조하고, 미국 측 관심사에 대한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 본부장은 미국이 요구하는 비관세장벽 철폐와 무역수지 균형 등에 대한 한국 측 입장을 담은 협상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협상안은 4월부터 이어진 실무·장관급 협의에서 논의된 사안과 호혜적 산업협력 방안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미의 주요 목적은 상호관세 유예 연장을 통해 협상 시간을 확보하고, 무역 합의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여 본부장은 출국 전 “무리하게 시한에 쫓기기보다 내실 있는 협상이 국익에 부합한다”며 “필요하면 유예 연장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호관세와 관련해 이중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3일 기자들과 만나 “4일부터 각국에 상호관세율이 명시된 서한을 발송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일부 국가는 60~70% 수준의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도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2일 한국을 포함한 57개 경제주체에 상호관세를 책정하고 같은 달 9일부터 시행에 들어갔으나 이를 90일 유예한 바 있다. 이후 유예 시점을 협상 마감 시한으로 삼아 각국과 협상을 이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돈이 미국에 8월 1일에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라고도 밝혀, 발효 시점을 기존 7월 9일에서 8월로 늦출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공식 연장은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협상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산업부는 여 본부장의 귀국 시점을 보도자료에 명시하지 않았다. 이는 현재 협상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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