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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유가 하락 등으로 급락..다우 1만6000선 붕괴(종합)
edaily | 2016-01-16 06:40:33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15일(현지시간) 급락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 밑으로 떨어지고, 중국 증시가 하락한데다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결과를 나타내며 장 초반부터 매도세가 집중됐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390.97포인트, 2.39% 하락한 1만5988.0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1.55포인트, 2.16% 내린 1880.29, 나스닥 종합지수는 126.59포인트, 2.74% 하락한 4488.42에 마감됐다.

다우 지수는 장중 537포인트까지 밀렸으며 주요 지지선인 1만6000선이 지난해 8월25일 처음으로 붕괴됐다. 금융주가 3.4% 밀렸고, 정보기술(IT) 및 에너지 업종이 각각 2, 3번째로 크게 하락했다.

뉴욕 증시는 오는 18일 마틴 루터 킹 데이로 휴장한다.

◇국제유가, 中증시 하락·과잉공급 우려로 급락..WTI 29.42弗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78달러, 5.71% 하락한 29.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3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77달러, 6.25% 내린 28.96달러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배럴당 28.82달러까지 밀리며 지난 2004년 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는 앞서 3% 넘게 밀리며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5% 하락, 2014년 12월 이후 최저치에 마감했다. 중국은 세계 2위의 에너지 소비국인 만큼 수요 감소 우려는 시장에 크게 반영된다. 미국의 소매판매 감소와 산업생산 약세도 수요 우려를 부추겼다.

동시에 이란의 원유 공급 전망은 과잉공급 심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날 오후 비엔나에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 억제 수용과 관련한 보고서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날 에너지 정보업체 베이커 휴즈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 수가 1개 감소한 515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맘 때는 1366개에 달했다.

이밖에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03%선을 맴돌았으며 2년물 수익률도 0.82%선에 머물렀다. 금 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17.10달러 오른 1090.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美 12월 소매판매 전월比 0.1% 감소..2015년 2.1%↑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1% 감소(계절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0.2% 감소보다는 나은 수치다.

이는 휘발유값 급락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됐다. 주유소 판매는 1.1% 감소했으며 11월에도 1.3% 감소한 바 있다. 백화점 판매는 2% 줄었고, 베스트바이 등 전문점 판매도 2.5% 감소했다. 의류 및 식료품점은 지난해 전반적으로 부진한 판매 성장률을 나타냈다.

고용 강세와 소득 증가에도 불구, 2015년 한 해 동안 소매판매는 2.1% 증가했다. 레스토랑 업종이 전년대비 8.1% 증가하며 눈에 띄는 강세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레스토랑 매출 강세는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평균 소매판매 증가율은 5.1%로 집계됐다.

◇美 12월 산업생산 0.4% 감소..유틸리티·광산업 위축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12월 산업생산이 0.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 0.2% 감소를 밑도는 수치다. 전월 수치는 0.6% 감소에서 0.9%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4분기 전체로는 연율 3.4% 감소했다.

산업생산은 미국의 제조업과 광산업, 전자, 가스, 유틸리티 등을 측정한 것이다. 달러 강세와 에너지 기업들의 재고 축소 등은 그동안 산업생산 감소에 영향을 미쳐왔다.

지난 12월의 경우는 주로 유틸리티 및 광산업 위축이 반영된 것이라고 연준은 설명했다. 미국 전역에서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최근 유틸리티 업종이 타격을 입어왔다. 제조업 생산은 0.1% 감소했으며 11월 수치도 0.1%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전반적인 생산이 감소하면서 설비가동률은 11월 수정치 76.9%에서 76.5%로 하락했다.

◇美 12월 생산자물가 전월比 0.2% 하락..2015년 1.0%↓

미 노동부는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월에는 0.3% 상승한 바 있다. 이로써 지난해 전체로는 1.0% 하락했다.

톰슨 로이터 전문가 조사에서는 지난달 0.2% 하락, 지난해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비스 가격이 0.1% 상승했으나 에너지 가격은 3.4% 급락했다. 도매 식품가격은 1.3% 내렸고, 재화 가격은 0.7% 하락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지난 1년간 0.3% 상승했다.

◇뉴욕연은 총재 “12월 FOMC 이후 금리전망 크게 바뀐 것 없어”

미국의 기준금리는 점진적인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며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리 전망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언급했다.

더들리 총재는 이날 뉴저지 연설에서 향후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의 요점은 지표 의존적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최근 경제지표들이 이전보다 약해졌다는 데 주목했으며 글로벌 경제가 미국에 리스크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더들리 총재는 국제유가 하락과 달러 강세가 연준의 2% 물가상승률 목표치 달성에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으나,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주장했다. 일단 에너지 가격 압력이 안정되고, 달러 강세가 멈추면 인플레이션은 오를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고용 창출과 소비지출 강세를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더들리 총재는 연설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 마이너스(-) 금리가 잠재적인 정책도구이긴 하지만,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더들리 총재는 FOMC 의결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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