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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바이어 90% "경제제재 해제 후 한국 교역 확대원해"
SBSCNBC | 2016-01-17 11:13:59
이란 경제제재 해제가 가시화됨에 따라 현재 국내기업과 거래하는 이란 바이어 10개사 중 9개사는 해제 이후 한국과 교역을 확대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가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가전, 의료기기, 석유화학 등 주요 분야 이란 바이어 521개사를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오늘(17일) 발표했다.

먼저, 이란 바이어의 52%는 제재 해제 이후 한국기업과 거래량이 지금보다 5%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44%는 한국기업과 교역규모를 최대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어들이 한국산 제품 수입 확대를 선택한 이유로는 ‘수입장벽 완화’가 37%로 가장 높고, 합리적인 가격(20%), 기존 거래처와 원활한 거래경험(18%), 품질경쟁력(17%), 한국기업과 우호적 관계(7%), 기타(1%)순으로 조사됐다.

한국산 제품 수입 확대를 위해 이란의 바이어는 가격 인하(38%)와 적극적인 자금조달(20%), 사후관리 서비스 제공(15%), 품질 제고(9%), 사업독점권 부여(1%), 기타(17%) 등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제재 해제 이후 가장 선호하는 교역 상대를 묻는 질문에서는 221개사가 유럽연합(EU)을 선택했고 중국(166개사), 한국(81개사), 일본(32개사), 터키(15개사), 기타(6개사)가 뒤를 이었다.

코트라는 현재 이란 시장이 경제제제 장기화에 따른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가격중심의 시장이 형성돼 있어 중국산이나 터키산 등 저가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통적으로 유럽 브랜드에 충성도가 매우 높은 시장이며 제재 이전 유럽산을 선호하는 소비문화가 있어 이란시장 선점을 둘러싼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 경제 회복에 따라 사업 환경이 향상될수록 한국산뿐만 아니라 EU 및 중국산에 대한 수입을 늘리려는 바이어가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경제제재 해제 후 EU 및 중국과 교역확대에 대한 질문에는 제재 해제 이후 1년 이내 EU와 교역을 5~10% 확대(32%), 3년 이내 20% 이상 확대(32%)라고 응답했고 중국과 1년 이내 5% 이내 확대(55%), 3년 이내 5% 이내 확대(42%)로 답했다.

한국과의 교역은 1년 이내 5~10% 확대(24%), 3년 이내 5~10% 이내 확대(34%)로 집계됐다.

코트라는 이에 대해 국내 기업이 제재 이후 이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높여야 할 뿐만 아니라 현지 물류 및 결제 시스템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제품 수출 이후 적극적인 사후 고객 관리서비스, 선적 및 배송기간 단축, 다양한 대금 결제수단을 제공하는 등 다각도의 시장진출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이란에 대해 인구 8000만명의 내수시장으로 풍부한 천연자원과 제조업 기반을 갖추고 있어 경제제재 해제 이후 한국 제1의 중동 수출시장으로 부상할 잠재력을 가진 국가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외국기업과 경쟁 심화 외에도 제재 복원 위험 상존 및 투자·법규제도, 인프라, 외국인 사업 환경 등이 아직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시장 진출에 따르는 리스크 분산과 정확한 시장정보 수집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코트라는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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