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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위기 돌파, 해외·O2O에 답 있다
머니투데이 | 2016-01-19 03:30:37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사면초가 홈쇼핑]포화상태인 국내 대신 해외로 눈 돌리고, O2O마케팅 등으로 선회해야]

"국내 소매시장은 포화 시대로 접어들었다. 구조적 변화로 내수 불황이 불가피해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19일 성장 위기에 봉착한 홈쇼핑 돌파구로 한결같이 해외진출을 꼽았다. 홈쇼핑 업계가 경제활동인구 감소로 타깃소비자가 줄어드는 가운데 제7홈쇼핑과 T커머스 출범 등으로 경쟁은 심화되는 사면초가에 놓여있다. 이 같은 구조적인 난관을 타개하기 위해 한계에 다다른 국내 시장을 벗어나 도전을 감행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진단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한국유통학회장)는 "30~50대 인구가 증가하지 않는 상황에서 홈쇼핑뿐만 아니라 백화점, 대형마트 등 전통적인 소매업체들은 모두 어려움에 빠질 수 밖 에 없다"며 "포화상태인 국내 대신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각국의 진입규제 때문에 쉽지는 않지만 CJ오쇼핑, GS샵 등이 이미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한상린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역시 "해외 진출이 홈쇼핑 업계에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현재 국내 유통채널 중 모바일과 편의점 외에는 성장 산업이 없다"고 진단했다.

다만 해외진출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현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강화를 통한 모바일 전략 차별화, 상품믹스 변화 등이 함께 제안됐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통 업계 헤게모니(주도권)가 모바일로 넘어가면서 모바일과 경쟁 각을 세우지 않은 편의점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홈쇼핑은 모바일과 최전선에서 전면전을 치르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성장시장인 모바일을 포기해서는 안되며 다만 과도한 마케팅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적자를 감수하며 공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쿠팡 등 소셜커머스 업체에 맞대응 하기보다는 제품력을 소비자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O2O마케팅 등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홈쇼핑은 상품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중장기전으로 갔을 때 유리할 것"이라며 "제살깎기식 가격경쟁 대신, 차별화 상품, 단독상품을 만들어 체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모바일 전략 차별화를 위해서는 최근 홈쇼핑들이 연달아 오픈하는 오프라인 숍이 답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실제 지난해 2월과 11월 CJ오쇼핑이 오프라인 매장 '스타일온에어'를 열었고 지난해 10월에는 롯데홈쇼핑이 롯데월드몰 지하광장에 '롯데홈쇼핑 스튜디오샵'을 오픈했다. 올 3월에는 현대홈쇼핑이 현대아울렛 동대문점(가칭)에 상설관을 여는 등 홈쇼핑의 오프라인 진출이 활발하다.

서 교수는 "홈쇼핑 업계는 TV에서 모바일로 DNA를 전환하려 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좋은 품질의 상품을 바탕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친 O2O 연계전략을 펼치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03년 홈쇼핑 불황 때처럼 상품군에 변화를 주는 것도 대안 중 하나로 꼽힌다. 당시 홈쇼핑 업계는 마진이 적은 의류·가전 대신 보험·여행 등 서비스 상품으로 눈을 돌려 수익확보에 주력해 위기를 극복했다. 지금도 상품 판매에 집착하기보다는 렌탈 등 서비스 부문 판매를 강화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홈쇼핑 업체들은 대부분 의류 매출비중이 가장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이 같은 상품구성을 얼마나 유연하게 교체할 수 있느냐가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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