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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PC 이어 스마트폰까지 불황…IT 부품사 실적 '먹구름'
한국경제 | 2016-01-26 04: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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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석 기자 ] 삼성SDI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전자·정보기술(
IT) 부품 회사들이 IT 불황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시장
자체가 줄고 있는 TV와 PC에 이어 스마트폰 시장까지 성장세가 꺾인 결과다. I
T 제품의 소비가 예전만큼 큰 폭으로 늘기 힘든 데다 중국 업체의 증산으로 부
품 공급은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적 악화 사이클 본격화하나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8618억원, 영업손실 80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2.5% 줄었고 영업이
익은 적자전환했다. 작년 연간으로는 매출 7조5693억원, 영업손실 598억원을 기
록했다. 회사 측은 “매출의 90%가량을 차지하는 스마트폰용 소형배터리
매출이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이날 케미칼사업부문 물적 분할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에
서 “2020년까지 3조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자동차 배터리 사업을 반드시
글로벌 초일류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케미칼사업 매각을
통한 재원을 중국 시안과 울산, 유럽 거점에 투입하기로 했다. 또 소재 연구개
발(R&D) 센터를 신설해 배터리 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을 정비하기로 했
다. 분할된 케미칼사업부문은 상반기에 롯데케미칼에 2조3265억원(지분 90%)에
매각된다.

LG이노텍도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5909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을 올렸다고 공시
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22.3% 감소했다. 연간으로는
작년보다 각각 5.1%와 28.8% 감소한 매출 6조1381억원, 영업이익 223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에 따라 카
메라모듈 터치윈도 등 부품 수요가 감소했고 글로벌 경쟁도 한층 심화된 게 원
인”이라고 말했다.

다른 부품사의 실적 전망도 좋지 않다. SK하이닉스는 26일, 삼성전자는 28일,
삼성전기는 29일 실적을 발표한다.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을 밑돈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 동기(1조6000억원)에 비해 40% 이상 줄어들었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부문도 이익이 상당
폭 감소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불황 상당기간 이어질 수도

부품 회사들의 수난은 예견된 일이다. IT산업을 견인해온 TV와 PC 수요는 2010
~2011년께를 정점으로 완연히 꺾였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지난해 PC 출하량이
작년보다 10.3% 줄어든 2억7670만대에 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TV도 지난
해 글로벌 시장 규모가 971억달러로 2010년 1150억달러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분석(시장조사업체 IHS)됐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요가 PC 등을
대체했고, TV는 시장이 포화돼서다.

이제 스마트폰 시장도 예전 같지 않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9.8%에 그쳐 처음으로 한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2011년 62.8
%에 달했던 성장률은 2012년 46.5%, 2013년 40.7%, 2014년 27.6%로 계속 하락세
다. 중저가 제품이 주력으로 자리 잡은 데다, 이미 신흥시장까지 널리 보급돼서
다.

이 때문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값은 폭락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가격은 25일 1.88달러(DDR3 4Gb)로, 3.6달러대이던 1년 전에 비해 절반 수
준이다. 작년 7월 135달러였던 40인치 풀HD 패널(오픈셀 기준)은 현재 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선 1분기 중에 70달러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예측
한다. 디스플레이 배터리업계에선 중국 업체들의 증산까지 제품값의 발목을 잡
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불황의 끝이 보이질 않는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포함한 세계 IT 기기 출하량이 지난해 23억9600만대에
서 올해 24억4100만대로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제품값이 계속
떨어지는 IT 기기 특성상 매출 규모는 오히려 줄어들 전망이다. 가트너는 &ldq
uo;신흥국 등 주요 국가의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데다, 시장 성숙으로 인
해 수요 부진이 만성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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