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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아이패드를 죽였나‥고민에 빠진 애플
edaily | 2016-01-28 01:40:14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스티브 잡스가 6년 전 세상에 내놓은 아이패드가 애플의 골칫덩이가 됐다.

애플의 지난해 4분기(애플 회계연도 1분기) 판매 부진을 겪은 건 중국 탓이 크다. 애플의 경쟁력이 약해지기도 했지만, 중국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다. 천하의 애플도 중국 경제가 나빠지는 걸 돌려세울 수는 없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얘기가 다르다. 아이패드는 아이폰과 함께 애플을 대표하는 핵심 제품이다. 그런데 아이패드의 지난해 4분기 판매는 1610만대에 그쳤다. 1년 전에 비해 25% 급감한 수치다. 애플은 크리스마스가 껴 있는 최대 성수기를 날려버렸다.

2년 전만 하더라도 2600만대의 아이패드를 팔았던 애플이었다. 판매는 반토막이 났다.

미국의 온라인 경제전문지 마켓워치는 전문가의 말을 빌려 “아이폰이 아이패드를 죽였다”고 평가했다. 애플이 아이폰6와 아이폰6+의 크기를 키우면서 아이패드의 수요를 잠식했다는 것이다. 이른바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 효과’가 나타났다는 뜻이다.

애플이 새로 내놓은 13인치 크기의 아이패드 프로의 가격은 거의 1000달러에 달한다. 아이패드 자체의 경쟁력도 퇴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게다가 애플의 최고경영자인 팀 쿡이 내놓은 애플와치의 공식적인 판매 기록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아이폰의 중국 판매가 회복되지 않고 아이패드와 애플와치의 부진이 계속되면 애플은 진퇴양난에 빠진다.

하지만 ‘카니발라이제이션’은 애플의 고유한 전략이라는 낙관적 해석도 있다. 과거 아이팟 판매 잠식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아이폰을 내놓으며 전체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했듯이, 시장 잠식보다 핵심 제품인 아이폰의 경쟁력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결국 애플이 올해 하반기 내놓을 아이폰7로 시선이 쏠린다. 애플의 목표주가를 주당 160달러에서 141달러로 낮춘 BTIG의 월터 피에치크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애들에 대해 너무 낙관적으로 가정했던 것 같다. 이제는 아이폰7이 어떻게 출시되는지, 아이폰7이 애플의 실적을 끌어올린 것인지가 최대 관심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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