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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증시, 반등에 더해진 해외훈풍
머니투데이 | 2016-01-29 08:36:46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증시가 반등을 모색하는 국면에 모처럼 들려온 해외 훈풍이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1900선 위에서 나올 저가매수의 차익매물이 우려되는 상황이나 일단은 반등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전날 뉴욕 증시는 페이스북과 아마존 등 대형 IT주의 선전과 국제 유가 반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10.41포인트(0.55%) 상승한 1893.36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 역시 125.18포인트(0.79%) 오른 1만6069.64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 지수는 38.51포인트(0.86%) 상승한 4506.68로 거래를 마쳤다. 페이스북과 아마존이 각각 15.52%와 8.91% 상승했고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은 언더아머도 22.59% 폭등하며 힘을 보탰다.

국내증시 상황은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가격 메리트가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라 추세가 나쁘지는 않다는 지적이다. 전일 코스피는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900선을 회복했다.

1월 FOMC회의 결과가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에 하락 출발하였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 매도세가 약화된 가운데 기관투자자들이 1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번 1월 FOMC회의 결과를 요약해보면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은 지난해 12월에 비해 약화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미국의 재고투자 둔화가 제조업, 특히 유가관련 산업의 경기부진에 기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강달러와 저유가를 경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게 NH투자증권의 판단이다.

동시에, 대외경기 불안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조하면서 최근 불거진 불확실성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장에 어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연준의 입장에서 급작스런 금리인상은 어렵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다.

달러화 강세가 어느 정도 억제될 때까지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운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번 FOMC회의를 기점으로 주식시장은 단기 불확실성 완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때마침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도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다. 비록 전일 소폭 매도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외국인은 이틀 전 38거래일 만에 순매수를 보이며 역대 최장기간 연속 순매도(37거래일 연속) 행진을 멈췄다.

지난해 6월 이후 누적 순매도 규모가 17조원을 넘어서고 있다는 점에서도 외국인의 이탈양상이 예전에 비해 점차 약화될 개연성이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반등세를 지속하던 금융시장의 리스크 지표들도 하향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며 지난해 고점수준 마저 위협받던 EMBI Spread(선진국 대비 신흥국 채권의 가산금리)가 빠르게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신흥국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는 양상이다.

또한 국내 주식시장은 PBR(KOSPI 12개월 선행기준)이 0.884배 수준으로 지난해 저점수준 마저 하회하는 딥밸류 구간에 있어 밸류에이션상 매력도 역시 높은 상황이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국내 증시는 당분간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다소 완화될 수 있을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 안도랠리가 연출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반준환 기자 abc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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