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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전략]日 마이너스 금리, 엔저냐 유동성이냐
머니투데이 | 2016-01-29 16: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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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안재용 기자] 일본이 29일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 도입이라는 초강수의 추가 양적완화책을 내놓은 가운데 다시 엔저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다만 중국 경기 불안으로 유럽중앙은행(ECB), 미국 연방공개제도(Fed) 등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추가 부양책이라는 카드를 고심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확인되면서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 주재로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1%로 결정했다. 이는 사상 첫 마이너스 금리로 BOJ는 “해외 경제 및 소비세 인상 등이 일본 경제에 리스크 요인”이라며 “기대 인플레이션 및 생산 갭 등이 물가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우선 이번 BOJ의 조치가 엔저를 유발해 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자동차 업종 등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코스피 지수가 장 막판 반등에 나서 전일대비 5.12포인트(0.27%) 오른 1912.06으로 마감한 반면 현대모비스(012330)와 기아차가 각각 4.61%, 4.75% 하락했다. 현대차(005380)가 1.48% 내렸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조치로 엔화 강세가 완화될 수 있으나 시장의 반응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이라며 “만약 이 같은 조치에도 엔화강세 기조가 지속된다면 이는 일본에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한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대체로 역대칭의 관계로 일본의 매력도가 올라가면 한국은 안 좋을 수 있다”며 “그나마 유동성 공급 의지가 재확인되면서 채권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장기적으로는 각국이 유동성 확대라는 정책 기조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나중혁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적으로 외환 측면에서는 부정적으로 보지만 연초부터 중국의 우려로 ECB, Fed, BOJ가 공생을 위해 추가 부양 조치 카드를 꺼낸 것은 긍정적”이라며 “이는 글로벌 저성장에 따른 폐해 속에 신흥국과 선진국의 ‘공생’을 위해서는 선진국이 나서야 한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춘절을 앞두고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한국은행도 3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 경기부양 조치에 동참할 가능성이 짙다고 내다봤다.

나 팀장은 또 정책 공조로 총선이 예정된 4월까지 긍정적인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책 모멘텀 확대로 IT 정유화학 등 대형주와 중국의 반등으로 화장품 바이오 육아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등 중국 수혜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중론도 만만찮다. 마이너스 금리는 실물 경제가 그만큼 좋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고승희 대우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으로 시장이 반등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금융 시장의 추세를 반전시킬만한 재료는 아니다”며 “BOJ가 예상보다 파격조치를 취했다는 것은 일본 경기가 그만큼더 좋지 않은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경제 상황이 금리를 내려 돈을 풀어도 기업의 투자로 이어져 실물 경기 호조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럽도 마이너스 금리를 시행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크지 않았다”며 “코스피 시장이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여파로 낙폭을 줄였지만 장기적으로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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