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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외국인 통합계좌 도입
SBSCNBC | 2016-01-31 12:08:48
내년부터 외국인 투자자가 별도 계좌 없이도 글로벌 자산운용사나 증권사가 만든 외국인 통합계좌를 통해 우리증시에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외국인 통합계좌를 허용하는 외국인 투자 개선 방안을 마련해 오는 5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고, 2017년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외국인 통합계좌(omnibus account)'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증권사가 다수 투자자의 매매를 통합해 처리(주문·결제)할 목적으로 본인명의로 개설한 계좌를 뜻합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증시에 외국인이 투자하기 위해서는 금감원에 외국인 투자등록 신청을 하고 국내 증권사와 보관기관에 계좌를 만들어 매매거래나 결제를 해야했습니다. 때문에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경우, 투자등록 단위인 펀드별로 매매거래 및 결제를 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절차와 높은 처리비용이 발생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별도의 계좌, 보관기관을 둬야 하므로 관리능력이 낮은 개인 또는 중소형 기관투자자 등은 우리 시장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적지않았습니다.

내년부터는 개별 펀드별로 각각 개설해야 하는 계좌를 통합계좌 하나로 쓸 수 있게 됩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통합계좌나 명목계좌 등 기존 제도 가운데 본인 거래 특성에 맞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적정한 자격을 갖춘 글로벌 자산운용사·증권사가 금감원에 투자등록을 하고, 통합계좌를 만들어 주문·결제를 대행하게 됩니다. 또 계좌명의자는 최종투자자로부터 주식의 주문을 받아 국내 증권회사에 개설한 통합계좌를 통해 일괄 매매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증권회사 또는 보관기관은 계좌명의자로부터 최종투자자의 투자내역을 받아 결제가 이루어진 후 즉시 금감원에 사후 보고하게 됩니다.

외국인 통합계좌가 도입되면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계좌 관리 부담과 거래비용이 대폭 줄어들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업무를 대행하는 국내 증권사, 보관기관의 업무업무도 덜 수 있을 전망입니다. 그동안 외국인 거래가 발생하면 국내 증권사는 외국인 투자자의 주문을 대행한 뒤 체결결과를 통보하는 동시에 거래내용 금감원(외국인 투자관리 시스템· FIMS)에 보고하는 등 높은 후선업무 부담을 져왔습니다.

금융위측은 "우리 자본시장이 성숙해 감에 따라 대규모 글로벌 투자자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경향을 보인다"며 "외국인 통합계좌를 통해 외국인 개인·중소 기관투자자가 별도 계좌 없이도 우리 증시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오는 4월까지  금융투자업규정 등 관련규정 개정하고 외국인 투자관리시스템 등 전산 시스템을 개편 하는 등 관련 후속조치를 신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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