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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덮친 곰 때문에 IPO 전무…4년4개월래 처음
edaily | 2016-01-31 13:53:32
- 증시 하락으로 리스크 회피현상 고조
- IPO 계획 줄줄이 취소…증자도 쉽지 않아
- 2월초 바이오기업 공모에 관심 집중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연초부터 중국발 위기론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급락하면서 장외기업들이 상장할 엄두를 못 내고 있다.

30일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1월 미국 증시에서 신규 상장한 기업은 없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월별로 IPO 0건을 기록한 것은 유럽 재정위기 때였던 2011년 9월 이후 처음이다.

1월에만 온라인 대출업체인 엘리베이트 크레디트를 포함해 최소 3개 기업이 IPO를 철회했다.

올 들어 기존 상장기업도 유상증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상증자 발행가액이 크게 낮아졌을 뿐 아니라 발행가액을 결정한 뒤에도 추가로 하락해 증자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IPO 시장 호조를 증시 상승의 전제조건으로 보고 있다. 지수가 꾸준히 올라야 장외 기업들이 공개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을 세우기 때문이다.

에디 윤 피델리티 펀드매니저는 “그동안 증시 자금조달 시장은 상당히 열려 있었지만 지금은 장외기업이나 상장기업에게 모두 닫혀 있는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회피하면서 꾸준히 수익을 내고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온 기업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은 2월 첫주로 예정된 두 개의 바이오기업 공모에 쏠려 있다. 면역 종양 의약품 개발업체인 베이진은 공모예상가 중간 가격을 기준으로 1억2700만달러 조달을 추진 중이다. 또 게놈 기업인 에디타스 메디신은 약 1억달러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사실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높다. IPO 시장 침체로 모든 업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특히 바이오기업들은 더 어렵다. 바이오기업은 초기 단계인 신약을 임상시험을 거쳐 수익을 낼 때까지 수년이 걸리고 소요자금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에디타스 메디신만 해도 현재 질병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고치는 의약품 개발 초기 단계에 있다. 작년 1~9월까지 83만7000달러(약 10억817만원) 매출에 6000만달러(약 722억7000만원) 손실을 기록했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전(前) 임상연구와 임상실험에 사용할 계획이다.

바이오주에 대한 증시 투자심리도 좋지 않다. 한때 거품이라 부를 정도로 올랐던 헬스케어와 바이오업종은 올 들어 곤두박질치고 있다. 올해 나스닥 바이오지수는 21% 하락했다. 지난해 증시에 데뷔한 바이오주는 공모가에 비해 평균 27% 떨어졌다.

존 슈뢰르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 헬스케어펀드 매니저는 “바이오주 하락으로 인해 상장을 추진했던 대다수 기업들에 문이 닫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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