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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日 마이너스 금리…와타나베부인의 재림
머니투데이 | 2016-02-01 08:33:15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일본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0.1%에서 마이너스(-) 0.1%로 20bp 인하를 결정했다. 일본의 금리인하 결정은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는 빠른 행보였다.

올해 주요국 중앙은행 중 일본이 가장 먼저 통화정책 변경에 나서면서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는 더욱 강화될 공산이 커졌다. 3월에 ECB도 추가 예금금리 및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며, 미국은 연방금리 인상이 어려울 전망이다.

그 과정에서 1분기 중 한국의 금리인하 기대 또한 높아질 전망이다. 주요국의 통화완화 강화로 금융시장 안정성은 일부 높아지겠으나 실물경제 개선으로 연결될지는 좀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 각 국가마다 자국 통화약세를 통한 ‘환율전쟁’ 우려는 더 깊어졌기 때문이다.

일본 금리인하로 국고3년 금리 1.50%와 국고10년 금리 1.80% 하단테스트 가능성은 확대되었다.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결정과 관련해 글로벌 자산시장은 환호하는 분위기다. 일단 다양한 경제적인 효과가 있으나, 글로벌 자산시장에서는 캐리 트레이딩을 촉발시키는 요인이 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엔화와 관련된 캐리 트레이딩 조달 코스트가 낮아지는 만큼 캐리 트레이딩 수익률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CB의 정책과 관련한 영향력도 주목할 대목이다.

동부증권은 ECB가 3월에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BOJ의 결정이 ECB에 대한 사전적인 기대감으로 반영되면서 EUR 캐리 트레이딩 활성화를 간접적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BOJ의 정책결정은 Fed의 금리인상 속도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미국 금리나 환율에 연동(페그)된 국가들의 금융시장 안정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국가가 홍콩인데, 홍콩은 페그제이기 때문에 통화/환율 결정의 프레임은 미국의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중국의 영향권에 있기에 투자가들의 심리나 정책예상은 중국을 반영한다. 연초 홍콩 달러와 HKD IRS가 불안한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안정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은 현 시점에서 참고할 부분이다.

때문에 현금성 자산비중을 축소하고 수익률 추구 자산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신흥국에 대한 불안감이 심리적으로는 극에 달했지만, OECD 데이터 기준으로 살펴본 신흥국 선행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현금성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수익률을 추구하는 자산의 비중을 확대할 타이밍이라는 얘기다.

한편에서는 이번 정책실시가 한계를 지녔다는 목소리도 있다. 우선 직접적인 유동성 공급창구로 양적완화를 실시하고 있는데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인하한 부분이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은행들의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 지준에는 0.1%를 적용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유동성 공급효과는 크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준환 기자 abc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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