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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천연가스 추진 친환경 LNG선 시장 주도
한국경제 | 2016-02-02 07:00:16
[ 도병욱 기자 ] 대우조선해양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통해 조선업 불
황의 파고를 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대우조선은 LNG운반선을 2014년 35척, 지
난해 9척 수주하는 등 국내 조선사 가운데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천연가
스를 추진연료로 하는 LNG 운반선을 수주해 미래성장동력도 마련했다.

대우조선은 2012년부터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같은 해
시행된 세계적 황산화물 배출량 규제 및 기준량 이상의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
하는 선박의 항구 정박을 금지하는 협약 등에 맞춰 친환경 선박 개발에 나선 것
이다.

대우조선은 독일 엔진 업체 만디젤과 천연가스로 구동하는 선박 기술을 연구해
왔다. 선박엔진은 만디젤이, 천연가스를 연료화시키는 연료공급시스템은 대우조
선이 개발하는 방식이었다. 두 회사는 2013년 이 방식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대우조선은 다음달 세계 최초의 천연가스 추진 LNG선을 인도할 계획이다. 2012
년 케나다 티케이사로부터 수주한 17만3400㎥ 규모의 LNG운반선이다. 대우조선
은 지난달 대한해협에서 해상 시운전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 선박은 기존 LNG
운반선보다 연료 효율이 30%가량 높다. 이산화탄소와 질소화합물, 황화합물 등
오염물질 배출량은 약 30% 낮췄다. 해운회사는 기존선박에 비해 연 500만달러
이상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우조선은 분석했다.

천연가스 추진 선박의 세계시장 규모는 2015년 이후 연간 10조원대로 성장할 전
망이다. 향후 8년간 누적 시장 규모는 최대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로이드 선급은 환경 규제가 강화될 경우 2025년 한 해에만 650척의 천연가
스 추진선박이 발주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조선은 LNG 연료공급시스템 관련 특허 200건을 국내외에 출원해 44건의 등
록을 완료했다. 천연가스 추진선박 기술은 2013년 장영실상을 시작으로, 2014년
대한민국 기술대상 금상, 올해의 10대기술상 등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ld
quo;올해는 LNG운반선 및 LNG추진선을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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