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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TU에 위성 발사 통보…"광명성 8~25일 사이 쏠 것"
한국경제 | 2016-02-03 00:39:43
[ 김동윤 기자 ] 북한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위성 발사’ 계
획을 통보했다. 지난달 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을 쏘아올리려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ITU가 2일 북한이 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했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이날 보도했다. 국제해사기구
(IMO)도 “북한이 8~25일에 ‘광명성 위성’을 발사한다고 통보
해 왔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은 인공위성 발사체를 쏠 때 ITU, IMO,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 국
제 기구에 발사 시점과 발사 궤도, 인공위성의 기능을 비롯한 제반 정보를 알려
줘야 한다. 인공위성 발사가 평화적 목적이라는 것을 대외적으로 입증하는 동시
에 항공기와의 충돌 등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다.

한국과 미국 일본 등 정보당국은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에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난달부터 경고해왔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
인 우다웨이(武大偉·사진)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이날 전격
북한을 방문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2일 우 대표가 이날 오후 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
했다. 북한 4차 핵실험 이후 중국 고위 관리의 첫 북한 방문이다. 우 대표는 평
양에서 김계관 제1부상, 6자회담 북한 측 수석대표인 이용호 부상 등 북한 외무
성 고위 관리를 만나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중국은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대북 제재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중국의 대
북 석유 수출 중단 등 강경 제재를 요구하는 미국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밝혀
왔다. 따라서 이번 방북 기간에 우 대표는 대북 제재에 대한 한국·미국
·일본 정부의 생각과 중국 측의 입장 등을 북한 측에 전달할 것이란 예
상이 나온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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