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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약화되는 대외변수 영향력
머니투데이 | 2016-02-03 08:34:48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유럽과 중국, 일본 중앙은행의 정책공조가 가시화됐고 국제유가 반등과 외환시장 안정세 속에 1920선을 회복했던 KOSPI가 전일 1% 가까운 하락세를 나타내며 다시 1900선으로 떨어졌다.

이틀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선데다 국내 기관의 매도세까지 더해지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이번주 주요국의 제조업지표 발표와 국내 수출 데이터 부진이 경계심리를 높일 수 있고, 다음주 설 연휴를 앞둔 관망심리까지 감안할 때 탄력적인 지수 움직임은 아직 어려운 상태다.

전일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매규모가 500억원 내외에 불과했고, 지난 주말 6.5조원에 달했던 코스피 거래대금이 4.5조원까지 줄어드는 등 실제 관망심리가 고개를 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행인건 중국 증시의 영향력이 둔화되었다는 점이다. 올해 들어 코스피는 국제유가와 중국 증시 등락에 매우 민감한 흐름을 보였는데, 국제유가와는 아직까지 밀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1월말부터 중국 증시 하락에도 코스피가 견조한 움직임을 보이는 빈도수가 많아지고 있다.

향후 대외변수의 영향력 감소가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전일 코스피 하락은 정상적인 조정의 형태로 볼 수 있다. 12월24일 장중 고가(2,009.99)를 기준으로 코스피는 지난 1월 20일까지 약 9%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반등 양상이 이어지면서 하락폭의 50% 되돌림(1920.03)을 완성했다. 정상적인 저점 다지기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남아 있다. 2월 1일까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138개 기업 가운데 컨센서스를 상회한 기업 수가 29.7%(41개)에 불과하다.

경험적으로 4분기 어닝쇼크가 익숙하기는 하지만 실적발표에 따른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하는 시점임에 틀림이 없다. 또한 2월 중순(10일 옐런의장 의회 연설, 12일 EU 재무장관회의, 18일 FOMC의사록 공개, 18~19일 EU 정상회의, 현지시간)까지 주요국 정책공조를 확인할 수 있는 변수들이 남아 있다는 점도 기대요인임과 동시에 불확실성 요인이다.

그러나 여전히 신흥국 통화가치 정상화 및 외국인의 매도강도 완화, 국내 증시의 안정화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으며, 조정 과정에서 저점매수 관점의 시장대응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한편 뉴욕 증시가 국제 유가 급락과 에너지 기업들의 부진 영향으로 2% 가까이 급락했다.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금융업종도 기업들의 실적 악화에 따른 손실 가능성에 제기되며 다소 큰 폭으로 떨어졌다.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36.35포인트(1.87%) 하락한 1903.03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 역시 295.64포인트(1.8%) 떨어진 1만6153.54로 마감했다

에너지와 원자재 업종이 각각 3.81%와 2.51% 떨어지며 하락세를 주도했고 금융업종도 2.61% 밀렸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산업업종 지수도 2.02% 끌어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74달러(5.5%) 급락한 29.8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21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반준환 기자 abc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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