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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설 연휴 앞둔 증시, 눈치보기 장세
머니투데이 | 2016-02-04 08:29:20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시장은 점차 관망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비교적 긴 연휴
를 감안할 때 매수를 설 연휴 이후로 미룰 것으로 보인다. 또한 1900선 근처에서
는 단기 저점에서 매수한 차익매물이 나올 수 있다.

내부적으로도 증시상승을 견인할 요인이 사라진 상태다. 상승동력과 매수주체, 주도주, 방향성이 없는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일단 전일 코스피는 국제유가와 주변국 증시의 급락, 북한의 위성 발사 예고로 시작부터 갭 하락하며 20일선과 1900선을 하회했다. 수급개선의 신호탄이 될 60일선에서는 더욱 멀어지는 모습이다. 당분간 갭 메우기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며, 제한적인 움직임이 예상된다.

국제유가의 방향성에 따라 국내증시도 일희일비하는 모습이다. 전일엔 국제유가
(WTI)가 공급과잉 우려로 다시 30달러 아래로 급락하면서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
치는 모습이었다. OPEC 회원국들의 감산 합의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 재차 부각됐기 때문이다.

국제유가의 급락 초기에는 저유가 수혜주가 거론되었으나 이제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상대적으로 더 부각되는 모습이다. 2016년 들어 코스피I와 WTI의 상관관계는 더욱 밀접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증시는 세계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유가하락 등 악재가 이어지며 변동성이 다시 커지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각국이 부양책을 마련하며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좀처럼 호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안정을 찾아가던 증시도 근본적인 해결책 부재로 다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이어질 수 있는 모습이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금가격의 상승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2015년 12월 17일
단기 저점을 형성한 이후 상승추세대를 형성하면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중국의
경기 둔화로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구리가격은 단기 저점을 형성한 후 반등을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상승세라기보다는 단기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하다.

한편 뉴욕 증시는 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와 달러 약세, 국제 유가 급등 등 호재와 악재가 엇갈리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9.5포인트(0.5%) 상승한 1912.53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183.12포인트(1.13%) 상승한 1만6336.66으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종합 지수는 12.71포인트(0.28%) 떨어진 4504.24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경기지표 악화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며 달러 가치가 급락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1.7% 급락하며 3개월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준환 기자 abc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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