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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쏘겠다는 北... 명절은 어떻게 보내나
아시아경제 | 2016-02-06 08:39:34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 주민들도 이번 설을 맞아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쉬게 된다. 하지만 본래 북한은 음력설을 쇠지 않았다. 김일성 주석이 음력설을 쇠는 풍습을 '봉건의 잔재'라며 1946년께 양력설을 공식적인 설로 선포한데 따른 것이었다. 이후 1953년 6ㆍ25 전쟁이 끝난 뒤에는 음력설이 북한에서 아예 자취를 감췄다.

그러다 1989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음력설을 휴일로 지정하면서 주민들은 양력설과 함께 음력설에도 쉬게 됐다. 당시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친애하는 지도자(김정일) 동지가 전래의 민속적 풍습인 음력설을 잘 쇠도록 크나큰 배려를 했다"라며 음력설의 부활을 알렸다. 하지만 이 때만 해도 지금처럼 연휴는 아니었고 음력설 당일 하루만 쉬었다. 지금처럼 사흘간의 연휴가 된 것은 2003년부터다.

민족의 전통을 강조하자는 김 국방위원장의 정책에 따라 북한에서도 음력설 명절을 '길게' 쇠게 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005년 2월 김 국방위원장이 "음력설은 우리 인민의 민속 명절의 하나이므로 잘 쇠야 한다"며 "오랜 전통을 귀중히 여기고 옳게 계승해 오늘의 사회주의 문화생활에 잘 구현하자"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북한에서도 설에 떡국 등 다양한 명절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북한의 조선요리협회는 6일 설 명절 음식으로 떡국을 비롯해 찰떡과 설기떡, 수정과와 식혜, 그리고 술 등을 소개했다.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떡이라는 의미의 '첨세병'(添歲餠)이라는 별명이 붙은 떡국은 본래 꿩고기를 넣고 끓이지만, 꿩고기가 없으면 '꿩 대신 닭'으로 닭고기를 넣고 끓이기도 한다.

개성에서는 떡국에 동전 모양의 일반적인 가래떡이 아닌 구슬 두 개가 마주 붙은 모양의 조랑떡을 넣고 국을 끓인다. 조랑떡은 전통적으로 쇠칼이 아닌 나무칼로 모양을 만든다. 떡국과 함께 북한에서는 설에 찰기가 있는 떡에 팥, 참깨, 대추, 밤 등의 고물을 묻혀 만든 찰떡과 백설기 같은 설기떡을 먹고, 향긋한 수정과와 소화를 돕는 식혜를 마신다.

설맞이 술로는 산초, 도라지, 방풍 등 여러 약재를 넣어 만든 '도소주'(屠蘇酒)가 있다. 어른이 먼저 마시는 일반적인 '주법'과는 달리 도소주는 젊은 사람이 한 살 더 먹는 것을 축하한다는 의미로 젊은 사람부터 마신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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