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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의 문을 연 이란…韓中日 삼국지
아시아경제 | 2016-02-10 08:00:00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일본 정부는 5일 오전 각의에서 이란과의 투자협정에 서명하기로 결정했으며 기시다 후미오 외상이 방일한 알리 타예브니아 이란 경제재무장관과 투자협정에 조인했다. 이번 협정은 상대국에 투자한 기업과 투자 재산을 보호하고 규제의 투명성을 향상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향후 경제제재 해제로 새로운 '황금시장'으로 떠오른 이란에 대한 일본기업의 진출을 뒷받침하게 될 전망이다.

이란이 경제재재 해제 이후 새로운 수출시장 투자처로 각광을 받으면서 우리를 포함해 중국과 일본의 경쟁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2일 대이란 경제제재 해제를 각의결정했다. 제재해제 주요 항목은 2년 이상 무역보험 계약, 일본 기업의 석유·가스분야 신규 투자, 이란 은행지점개설, 은행 간 신규 외환업무 대행 계약, 이란관계자의 대일본 기업 투자 등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대이란 수출에 적극적인 일본 기업을 무역보험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며, 양국 정부는 투자협정에 서명하고 ODA를 재개해 일본 기업 진출 환경을 정비하고 아베 신조 총리의 이란 방문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건설·플랜트, 금융 등 일본 기업들의 이란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은 연간 신차 판매량이 100만대 이상으로 판매 기회가 높은 국가로 토요타와 닛산 등 자동차 업체는 수출재개를 검토하고 있으며, 플랜트와 건설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신규 외환업무 대행의 계약과 관련하여 도쿄미쓰비시은행 등 대형 은행 3곳은 엔화, 유로 등 달러 이외의 통화를 활용하는 이란 송금업무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중국 역시 이란을 포함한 중동 지역에 많은 관심을 내보이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중동 원유의 안정적인 대중국 원유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첫 외교 행보로 지난달 19~23일 동안 일대일로의 핵심 경유지인 사우디, 이집트, 이란 3개국을 순방했다.

카지 중국주재 이란 대사는 중-이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고, 에너지, 금융, 고속철도, 자유무역지대, 일대일로 등에서 다수의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들이 이란의 인프라 확충 사업에 참여하고 이란이 중국에 원유와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도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검토중이다. 박 대통령이 이란을 방문하게 되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협력과 북핵 문제에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는 29일에는 이란 현지에서 한-이란 경제공동위를 열고 양국간 무역규모 확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위에서 우리 정부는 부처 합동으로 산업·무역중소기업, 에너지·자원, 건설·환경, 해운·항만, 보건·의료, 금융·재정·관세, 문화·정보통신기술(ICT)·과학기술·전자정부 등 7개 분과를 구성할 것을 이란측과 협의 중이다.

정부는 올해 이란수출을 2012년 수준인 63억불까지 달성토록 노력하고 3년 내에 현재 수준의 3배 이상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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