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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가총액, 9개월만에 14조달러 '증발'
머니투데이 | 2016-02-11 08:33:50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사상최대인 작년 5월서 20%↓…경기둔화 우려로 위험자산 회피 증가]

글로벌 주식시장이 너나할 것 없이 하락세를 펼치면서 시가총액도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세계거래소연맹(WFE) 자료를 인용해 전 세계 시가총액이 사상 최대수준이었던 작년 5월에서 14조달러(약 1경6660조원)가 줄었다고 11일 보도했다.

WFE가 전 세계 58개 가입 거래소의 통계 및 글로벌주가지수를 통해 추산한 결과 현재 세계 총 시가총액은 약 56조달러(약 6경5450조원)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였던 작년 5월 71조달러(약 8경4490조원)에서 9개월만에 약 20%가 감소한 셈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감소액이 일본 GDP(국내총생산)의 3배에 맞먹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세계 시가총액은 6개월만에 18조달러가 증발한 바 있다. 현 감소 속도는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더 악화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신흥국 및 자원생산국들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연쇄적 주가하락이 더 쉽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별로는 미국과 일본, 독일의 시가총액이 각각 약 20% 감소했다. 미국에서는 3조6000억달러(약 4284조원), 일본에서는 130조엔(약 1363조5310억원)이 증발했다. 신흥국 중에서는 중국 상하이증시 시가총액이 40% 급감했다. 자원의존도가 높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도 시가총액이 40% 가까이 감소했다.

글로벌 증시 하락세는 작년 여름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가 시발점이 됐다. 이후 국제유가의 끝없는 추락과 10년만에 실시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악재가 이어진데다 올해 들어서는 세계 경제둔화 우려가 높아지면서 혼란은 더욱 가속화됐다.

주가하락은 곧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더 어려워졌다는 의미도 된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주식을 통한 전 세계 자금조달 규모는 396억달러(약 47조1240억원)로 작년 같은 달보다 20% 줄었다. 기업공개(IPO)에 따른 자금조달 규모는 약 7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내려갔다. 미국의 경우 올해 1월 단 한 건의 상장도 나오지 않았다.





주명호 기자 serene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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