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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센크루프 "올 2000만달러 투입…천안에 스마트물류센터 짓겠다"
한국경제 | 2016-02-11 12:00:19
[ 도병욱 기자 ] 하인리히 히싱어 티센크루프 회장(사진)은 “올해 한국
에 2000만달러(약 24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티센크루프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히싱어 회장은 최
근 기자와 만나 “천안 공장을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로 조성하고, 스마트물류센터를 지을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000만달러는 티센크루프가 지난 5년간 한국에 투자한 금액(약 1500만
달러)보다 큰 규모다. 티센크루프는 세계 80개국에 진출한 엘리베이터 제작 및
부품·소재 생산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428억유로(약 57조원)다.

히싱어 회장은 “전통적인 제조업체는 인더스트리 4.0(독일 정부가 추진하
는 제조업 혁신정책)이나 IoT 등과 무관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제는 무엇을
생산하느냐보다 어떻게 생산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물류센터가 완성되면 완전 자동화 생산라인
및 물류시스템이 구축되고, IoT를 통해 원격으로 엘리베이터를 점검하는 등의
혁신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국 투자 확대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한국은 혁신을 시험하기 좋은
시장이고, 혁신을 다른 나라에 전파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나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티센크루프의 궁극적인 목표를 ‘혁신적인 도심형 이동수단(urban m
obility) 구축’이라고 밝혔다. 기존 엘리베이터를 넘어서 다양한 건물 내
이동수단을 생산하고, 건물과 대중교통을 연결하는 시스템까지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히싱어 회장은 “위아래만이 아닌 좌우로도 움직일 수 있는 엘리
베이터, 기존 제품보다 세 배 이상 빠른 무빙워크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히싱어 회장은 자동차부품 제작사업을 미래먹거리로 삼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자동차 부품을 무게·성능·소재·친환경성 중
최소 하나 이상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인카 플러스 프로젝트(in car plu
s project)’를 추진하고 있다”며 “자동차용 강판과 강판 사
이에 탄소섬유를 넣은 하이브리드 강판 등 이미 40여개 제품을 새로 내놓았다&
rdquo;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자동차와 캠샤프트(엔진 내부에서 흡&mid
dot;배기 밸브를 제어하는 핵심 부품)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한국 기업과의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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