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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검은 금요일'…54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 발동
한국경제 | 2016-02-13 00:11:42
[ 김동욱 기자 ] 코스닥시장이 새파랗게 질렸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코스닥지수가 장중 8% 넘게 폭락하면서 4년6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주가가 급
등락할 때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가 발동됐다.

12일 코스닥지수는 39.24포인트(6.06%) 하락한 608.45에 마감했다. 장중 594.7
5까지 떨어지면서 하루 낙폭(52.94포인트, 8.28%)이 2007년 8월16일(77.85포인
트) 후 8년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오전 11시40분께에는 2011년 8월 이
후 처음으로 사이드카(선물시장 급등락이 현물시장에 과도하게 파급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달아 발동돼 11시55분부터 30분간 코스닥
시장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장 막판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주가는 1년 전(2
015년 2월13일 608.07) 수준으로 돌아갔다.

외국인(768억원)과 기관(445억원)이 경쟁적으로 순매도에 나선 영향이 컸다. 다
음주 중국 상하이증시가 개장하면 춘제(설) 연휴 기간에 누적된 글로벌 악재들
이 한꺼번에 반영될 것이라는 ‘공포’가 대량 매도로 이어졌다는 설
명이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도 1년8개월 만에 15,000선이 무너져 4.84% 떨어진
14,952.61로 마감했다.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도 장중 7500선이 깨
지며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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