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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뉴욕증시 훈풍, 시장 안전판 역할할까
머니투데이 | 2016-02-18 08:37:45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코스피가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뉴욕증시가 호조를 보였다. 이는 증시 추가하락을 막는 심리적 지지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 급등과 기준금리 인상 전망 후퇴 영향으로 1.5% 넘게 급등했다. 뉴욕 증시가 3일(거래일 기준) 연속 상승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생산자물가와 산업생산 지표도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31.24포인트(1.65%) 상승한 1926.82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257.42포인트(1.59%) 오른 1만6453.8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 지수는 98.11포인트(2.21%) 급등한 4534.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 급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이란이 유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0달러를 돌파했다. 여기에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위원들이 최근 금융시장 급변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우려를 나타내며 기준금리 인상 계획 변경을 검토했다는 소식도 지수를 끌어올렸다.

국내증시는 다양한 불확실성 속에 3월 주요국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모멘텀 공백, 지난 2월 11일 발생했던 급락 갭의 시작지점인 1900선 초반의 기술적 부담 등으로 상승탄력이 다소 둔화되는 양상이다.

여기에 더해 전일 원달러 환율이 10.5원 급등한 1,227.1원을 기록하며 2010년 7월 이후 5년 7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달러강세 기조가 다시 강화되는 가운데 16일 금통위에서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소수의견이 등장했고, 국내 채권시장에서 2월에만 3.6조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의 송금 수요 확대 등이 원화약세를 가속화시킨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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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가파른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도세가 다시 재연되지 않고 있는 점은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최근 이틀 동안 원달러 환율이 약 1.6% 상승했지만 외국인은 오히려 63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불안감이 다소 해소됐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결국 기술적 측면에서 2월 11일 발생한 급락 갭의 저항을 감안할 때 당분간 지수보다는 종목별 수익률 게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올해 저점(종가 기준)대비 주가상승률 상위종목들을 살펴보면 조선, 건설, 상사, 철강, 기계 업종이 다수 포진돼 있다.

이들 업종의 경우 지난해 고점과 올해 저점 간의 주가조정폭이 컸다는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낙폭과대주의 대표적인 종목들인 것이다. 또한 3월초 양회를 앞두고 중국의 추가적인 경기부양 가능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중국 내 산업 구조조정 구체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 원자재 가격의 추가적인 급락세 제한 등이 반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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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의 방향성이 아직까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은 부담이지만 앞서 언급한 업종 외에도 최근 원/엔 환율 급등과 함께 모멘텀이 확대되고 있는 자동차 업종의 경우에도 지수 방향성과는 무관하게 안정적인 반등흐름을 보이고 있다. 당분간 안정적인 반등 모멘텀을 가진 종목군 중심의 단기 트레이딩 전략에 주력할 필요가 있어 보다는 지적이다.





반준환 기자 abc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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