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日샤프, 결국 훙하이 품에 안길까…24일 결정
edaily | 2016-02-21 11:04:13
- 샤프 24일 정례이사회 개최.. '이달 넘기지 않을 듯'
- LCD 공장 이전 등 구조조정 박차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본 전자회사 샤프가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진한 액정표시장치(LCD)사업을 개편하고 대만 훙하이인수정밀(폭스콘)과도 인수 협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샤프가 24일 정례이사회를 열고 훙하이를 최종 인수대상자로 선택할지 여부를 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이사회에 앞서 지난 15일부터 샤프 간부들이 대만에 방문해 훙하이가 제시한 인수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했다. 이어 샤프 간부들은 사외 이사들에게 훙하이의 안과 일본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의 지원방안을 비교하며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프 이사회 성원은 총 13명으로 이중 사외이사는 5명에 달한다.

24일 정기 이사회에서 훙하이의 인수에 대해 의견이 모이지 않을 경우, 우선협상대상자 훙하이와 협상 시한이 29일인 만큼, 25일부터 29일 사이 임시이사회를 열 가능성도 점쳐진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현재 실적 악화가 심화된데다 미즈호은행 등 주거래은행에서 이달 중 인수를 결정해달라고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며 “인수대상자 결정을 연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홍하이의 인수를 거절할 경우, 일본 민관펀드 산업혁신기구가 제시한 방안을 재검토할 수 있다. 7000억엔 지원을 결의한 훙하이와 달리 산업혁신기구는 샤프에 3000억엔을 출자하고 다카하시 고조(高橋興三) 사장 등 경영진 3명의 퇴임을 요구한 바 있다.

또 샤프는 8월 말 나라현 텐리시(天理市)의 공장을 가동 중단키로 했다. 나라현 텐리시 공장은 1991년부터 LCD를 생산하고 가동해온 샤프의 LCD 전진기지다. 텐리시 공장에 배치됐던 130여명의 직원들은 미에현 등 다른 샤프의 기지로 이동할 예정이다.

샤프는 또 미에현 공장 역시 일부 이관할 예정이다. 샤프의 대형 거점 중 하나인 미에 공장은 지난해 제1공장을 폐쇄하고 제2공장과 제3공장에 생산을 집중시켜 가동률을 높여왔다. 그러나 중국의 경기가 둔화되며 스마트폰 수요가 떨어지자 LCD 판매 역시 부진해지며 제3공장의 가동률은 30%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에 샤프는 제3공장에 있는 두 개의 생산 라인 중 하나를 중단하고 스마트폰 생산을 위한 다른 라인들을 인근 카메야마 공장으로 옮기려 하고 있다.

샤프는 지난해(2014년 4월~2015년 3월) 2223억엔에 달하는 적자를 내며 경영난에 빠졌다. 당시 다카하시 고조(高橋興三) 사장은 올해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800억엔 영업흑자를 거두겠다고 내걸었다. 이어 해외 TV사업 등 가전사업을 축소해 구조조정에 나섰지만 중국 경기가 발목이 잡히자 LCD에서 난항이 빚어졌다. 결국 샤프는 지난해 10월께 올해 회계연도 실적을 300억엔 적자로 하향한 바 있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