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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사상 처음 1200兆 넘어섰다…작년 한해 121.7조 ↑
아시아경제 | 2016-02-24 12:00:00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지난해 가계빚이 사상 처음 1200조원을 넘어섰다. 아파트 분양 호조세로 집단대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5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1207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기준 역대 최대로 규모로 가계신용이 12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계신용 통계는 가계부채 수준을 보여주는 국내 대표적인 통계로, 금융사의 가계 대출은 물론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포괄한다.

가계신용은 지난 1년간 121조7000억원 증가해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가계신용은 전년대비 증가액이 1분기(75조9000억원)부터 꾸준히 증가해 3분기(109조5000억원)에는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이처럼 가계빚이 대폭 늘어난 것은 주택담보대출 증가의 영향이다. 최연교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과장은 "2014년 하반기 이후 주택시장이 살아나면서 아파트 분양호조에 따라 집단 대출 수요가 증가했고, 주담대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며 "지난해 주담대 증가액이 역대 최대 규모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총 73조6000억원이다. 지난해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36조1000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4조5000억원이었다. 또 지난해 1조8000억원으로 다소 작은 규모였던 주택금융공사 등의 주택담보대출이 33조원으로 대폭 증가하면서 가계빚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4분기 예금은행 대출은 주담대를 중심으로 22조2000억원 증가해 전분기(14조3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제2금융권 대출도 늘었다.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4분기에 9조6000억원 늘었다. 이는 3분기 증가폭(6조3000억원)보다 3조원 이상 증가한 것이다.

다만 보험기관이나 여신전문기관 등 기타금융기관 대출 증가폭은 감소했다. 보험기관의 대출 증가폭은 3분기 2조원에서 4분기 3조6000억원으로 확대됐지만 증권사·대부업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