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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집단에너지 2社에 `알짜` 대륜E&S 묶어 판다
edaily | 2016-02-26 06:30:00
- 3개사 패키지매각 큰 틀 정해져…4월쯤 최종 결론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자율협약(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을 추진 중인 한진중공업이 알짜 계열사인 대륜E&S를 매물로 내놓을지 인수합병(M&A)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집단에너지 계열사인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와 복잡하게 얽힌 채무보증을 풀기 위해 대륜E&S와 패키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25일 M&A 업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영정상화 방안 수립을 위해 한진중공업 실사를 맡고 있는 삼일회계법인은 조만간 실사결과를 산업은행에 통보할 예정이다. 또 한진중공업은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의 리스트럭쳐링(구조조정)을 위해 KDB대우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해놓은 상태다. 이에 실사 결과가 도출되는 4월쯤 대륜E&S 매각 여부에 대한 결론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짜 계열사로 거론되는 대륜E&S가 매물화되는 이유는 한진중공업이 각각 지분 29.2%, 50.0%를 보유하고 있는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에 대한 우발채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다. 대륜E&S와 한진중공업은 이들에 대한 차입금 지급보증을 통해 복잡하게 채무관계가 얽혀있다. 이에 원매자를 찾기 어려운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를 대륜E&S와 패키지로 매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대륜E&S 매각 걸림돌로 여겨졌던 한진중공업 필리핀 수빅조선소에 대한 7000만달러 규모의 차입금에 대한 지급보증은 수빅이 이달에 상환하면서 해결된 상태다.

대륜E&S는 한진중공업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한진중공업그룹의 주요 계열사로 서울 북부와 경기도 북부를 공급권역으로 하고 있는 국내 중상위권 도시가스사이다. 대륜E&S는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의 지분 29.2%, 50.0%를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한진중공업도 같은 비율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대륜E&S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연간 8000억원, 영업이익은 150억원대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채권단 한 관계자는 “한진중공업이 업황 악화 및 재무구조 개선 지연에 따른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지만 채권단 신규자금 지원 및 채무재조정 등이 이뤄질 경우 위기를 넘길 수도 있다”며 “대륜E&S 최종 매각 판단은 한진중공업 및 대륜발전, 별내에너지에 대한 자구계획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매각할 경우 이들 3사가 패키지로 매각이 추진되는 방향의 큰 틀은 정해졌으나 세부적인 매각구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014년 5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한 이후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총차입금 규모를 감축하기도 했다. 하지만 업황부진으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를 상회하는 금융비용 부담으로 자율협약을 신청해 지난달 14일 자율협약이 개시됐다. 채권단은 한진중공업에 4월까지 13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이후 700억원에서 최대 1200억원 정도의 추가 자금을 지원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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