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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포인트]한국전력, 거침없는 질주의 힘은
머니투데이 | 2016-02-26 11: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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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한국전력(015760)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26일 오전 11시10분 현재 전일대비 1200원(2.02%) 오른 6만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개장초 6만12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3일 연속 신고가 행진이다.

한국전력은 연초 한때 5만원을 하회하기도 했는데 거의 두달새 20% 가량 상승한 셈이다.

최근 들어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현되고 있기는 하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적인 것이 한국전력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17거래일중 단 4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전력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전일까지 16일간 한국전력을 사들인 규모는 1022억원으로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 중 5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연초 31%대까지 떨어졌던 외국인의 비중은 32.48%로 훌쩍 증가했다.

◇어닝 서프라이즈와 저유가=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한국전력은 이례적으로 ‘배당 이익 성장성’ 3박자를 고루 갖췄다는 평가다.

한국전력의 2015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14조7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07.9% 급증한 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2조557억원을 상회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이유는 유가 하락과 발전연료 구성의 개선으로 전력 조달원가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당분간 저유가가 지속될 전망이고 올해 원자력, 석탄 발전기가 추가로 가동된다는 점에서 실적개선 추세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와 함께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는 올해 에너지 신사업,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성 제고에 6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정부의 적극적인 에너지 정책과 맞물려 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계획은 한국전력의 현금 확보 정당성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며 “일정 수준의 이익 확보를 통해 한국전력이 향후 정부 정책 실현을 위한 마중물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당의 힘=무엇보다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배당이다.

송언석 기획재정부는 전일 서울 조달청에서 정부출자기관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25%였던 정부배당성향을 올해 28%까지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앞서 정부출자기관의 배당성향이 50%대인 선진국보다 크게 낮다는 점을 고려해 배당성향을 점진적으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배당성향이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말한다.

기재부는 정부출자지관의 배당성향을 2017년 31%, 2018년 34%, 2019년 37%, 2020년 40%로 올릴 계획이다. 이는 한국전력에도 해당되는 내용이다. 정부는 한국전력 지분 18.2%를 확보하고 있다.

한국전력의 경우 한국산업은행이 32.9% 지분을 보유중인데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지원 및 한계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이다. 향후 안정적인 배당 요구가 지속적일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전력의 지난해 배당성향은 30.9%였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기업에 대한 배당성향 확대는 한국전력과 유틸리티 업종의 재평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한국전력은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익비율(PER) 4.1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2.4%를 시현할 것으로 추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저평가 영역”이라고 분석했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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