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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15년만에 디폴트 해
파이낸셜뉴스 | 2016-03-01 07:23:06
아르헨티나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벌처펀드'들과 채무상환에 합의했다. 2001년 디폴트(채무불이행) 이후 15년만에 국제 채권시장에 다시 진입하게 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 CNN머니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이날 억만장자 폴 싱어의 엘리엇 매니지먼트 등 4개 헤지펀드에 46억5300만달러를 주는 것으로 채무변제를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이 액수는 4개 헤지펀드가 당초 요구했던 원리금의 75%에 이르는 규모다. 아르헨티나 의회가 이를 승인하면 절차가 마무리된다.

이들 4개 헤지펀드는 채권단과 아르헨티나가 합의한 원리금 삭감(헤어컷)에 반대해 전액 상환을 요구해왔다. 2014년 뉴욕 연방법원이 이들 펀드의 요구를 받아들여 아르헨티나가 이들에게 먼저 원리금을 지급해야 한다며 자산을 동결해 아르헨티나는 2차 디폴트에 빠졌다.

특히 일부 헤지펀드는 아르헨티나가 2001년 디폴트한 직후 채권을 사들여 소송에 나선터라 남미에서는 이들을 썩은 시체를 찾아다니는 독수리(벌처)에 빗대 '벌처펀드'라고 손가락질해왔다.

법원이 지명한 합의 중재인 대니얼 폴락은 합의 타결 뒤 기자들을 만나 "양측이 석달간의 강도 높은 협상 끝에 전날밤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호전적인 양측 간 평화협상은 매시간, 매일이 힘들었으며 마치 1000년을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디폴트 해결은 마우리치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10일 취임 이후 마크리 대통령이 디폴트 해결에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면서 합의가 이뤄졌다.

아르헨티나와 4개 벌처펀드 간 합의는 아르헨티나 국내법 2개를 폐기해야 법적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 의회는 '봉쇄법'과 '국채지급법'을 제정해 2005년과 2010년 두차례에 걸친 채무구조조정을 거부한 채권자에게는 채무지급을 금지하도록 했다.

폴락은 양측이 마감시한을 연장할 수는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4월 14일까지 합의금이 채권단에 지급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의회가 그 전에 법안을 폐기하거나 수정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벌처펀드들은 대신 채무변제를 위한 아르헨티나의 채권발행 계획을 방해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앞서 알폰스 프라트 가이 아르헨티나 재무장관은 국채 15억달러어치를 발행해 빚을 갚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합의로 국제 채권시장 복귀가 기시화 된 것은 일단 큰 진전이라고 환영했다.

애버딘 자산운용의 브렛 디먼 신흥시장 채권 책임자는 "마치 아르헨티나의 목에 걸터 앉아 있던 커다란 신천옹(알바트로스)이 날아간 것과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르헨티나 경제는 여전히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어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외환시장에서도 변동환율제 2개월째인 아르헨티나 페소가 하락세를 지속했다.

페소는 이날 달러당 0.8% 하락한 15.59페소로 13일 연속 약세행진을 이어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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