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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수질, 국내 中企가 관리한다…'330만弗' 사업진출
머니투데이 | 2016-03-01 12:00:00
[머니투데이 세종=이동우 기자] [세계은행 투자 사업에 국내기업 비엘프로세스 선정…17개 수질자동측정소 건설]

국내 중소기업이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40억원(330만달러) 규모의 수질자동측정망 시장에 최초로 진출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베트남 자원환경부에서 주관하는 '수질자동측정소 측정장비 및 정보통신(IT) 장비 구축사업' 국제입찰에 국내 기업인 비엘프로세스가 사업수행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세계은행(World Bank)이 투자해 2012년부터 6년간 진행되는 '베트남 산업단지 오염관리 사업'의 일환이다. 베트남 중앙정부에서 주도하는 최초의 광역단위 수질자동측정망(AMS) 사업으로, 사업규모는 약 40억원 수준이다.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에 참여한 비엘프로세스는 오는 3월 중 계약을 체결해, 1년 동안 베트남 전역에 걸쳐 총 17개의 수질자동측정소를 건설하게 된다.

베트남 정부는 2025년까지 AMS를 전국의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에 도입하도록 하는 법률을 지난해 제정했다. 국내의 수질원격감시체계(TMS)와 같은 수질자동측정망을 도입해 전국 사업장에 대한 수질 감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이 환경부의 베트남 해외센터를 통해 사업을 발굴하고, 시범사업을 통해서 현지 실적을 쌓아 국제입찰까지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내 기술이 베트남 수질측정망 시장의 첫 표준 모델을 선점하고 향후 현지 사업 확장도 수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엘프로세스는 환경산업기술원이 진행하고 있는 환경기술 국제공동 현지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2014년 베트남 타이응웬(Thai Nguyen) 지역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타이응웬에 수질자동측정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다.

베트남 유관기관과의 관계 구축, 현지 수질자동측정망 사업 동향 분석, 현지 환경산업 투자설명회 참석 등 환경산업기술원의 다양한 지원 사업의 도움으로 현지에서 신뢰를 구축하고 이번 국제입찰을 성공적으로 수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명현 환경산업기술원 환경산업지원단장은 "지난해 한-베트남 환경장관회담에서 수질측정 분야의 협력이 논의된 이후 이루어진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많은 중소기업들이 성공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이동우 기자 can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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