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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제조업 날개 꺾이나…삐걱대는 지표들
edaily | 2016-03-01 15:12:00
- 2월 제조업 PMI 8개월래 최저… 4Q 제조업 경상익도 둔화
- 엔고-중국 경기둔화, 2월 도요타 가동 중단까지 겹쳐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엔저가 멈춘데다 중국까지 침체되자 일본 제조업 역시 단단히 발목을 잡혔다. 게다가 마이너스금리라는 초강수도 불구하고 내수 경기가 살지 않아 다시 디플레이션 국면으로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의 2월 닛케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을 기록했다고 시장정보업체 마킷이 1일 발표했다.

이는 전월(52.3)은 물론 2월 잠정치(50.2) 모두 밑도는 수치로 지난해 6월(50.1) 이후 8개월 만의 최저치이기도 하다. PMI는 기준치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이에 못 미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경기가 아직 확장 국면에 있긴 하지만 그 기세는 점점 꺾이고 있는 셈이다.

일본 내각부가 자본금 1000만엔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법인기업 실적 통계’ 역시 제조업의 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같은 날 발표된 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2015년 10~12월) 일본 제조업 법인기업들의 경상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무려 21.2% 감소했다. 정보통신 기계 등 중국용 전자 부품의 수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데다 인건비 등의 고정비 부담도 증가했다.

이제까지 일본 제조업은 중국을 주요 생산거점이자 시장으로 삼아왔다. 그러나 중국 인건비가 높아지는데다 경기 둔화로 소비마저 주춤하자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철강이나 중공업 등은 물론 스마트폰의 판매가 줄어들며 일본 전자부품 및 장치산업은 지난 2월 전월보다 11.4% 줄었고 이달 역시 2월보다 3.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 경쟁력도 점점 약해지고 있다. 일본은 엔화 약세를 유도하는 통화 정책 ‘아베노믹스’를 바탕으로 제조업 부흥을 유도했다. 그러나 유가 하락과 중국의 경기 둔화 등으로 불안감을 느낀 글로벌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엔을 사기 시작하며 상화은 바뀌었다.

지난해 말께만 해도 엔화는 달러당 120.41선에서 거래됐지만 석달 만에 달러 당 112엔선 초반까지 내려올 정도로 엔화가치는 급등하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 금리를 선언했지만 엔고가 이어지는 만큼,가격 경쟁력은 더 이상 일본 제조업의 무기가 될 수 없는 상황이다. 3개월 만에 6~7%씩 움직일 만큼, 환율 변동성도 커 기업들이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

게다가 일본 제조업의 거목이라 할 수 있는 도요타가 아이치현에 있는 제강공장이 폭발하며 지난 2월 일주일간 모든 생산 공정을 중단한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 기간 일본에 있는 도요타의 하청업체들까지 생산을 못한 채 묶인 점을 감안하면, 산업 전반에 그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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