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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뉴욕증시 급등, 증시반등 힘받나
머니투데이 | 2016-03-02 08:39:49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뉴욕 증시가 경기 회복을 가리키는 경기지표와 국제 유가 상승에 힘입어 2% 넘게 급등했다. 급등락 과정을 거치며 1900선을 회복한 코스피가 방향성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상승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46.12포인트(2.39%) 급등한 1978.35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348.58포인트(2.11%) 오른 1만6865.08에 마감했다. 나스닥종합 지수는 131.65포인트(2.89%) 급등한 4689.6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와 다우 지수는 지난 1월29일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8월26일 이후 약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기술업종이 3.03%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고 금융과 헬스케어, 산업, 에너지 업종도 모두 2% 넘게 전진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장 초반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S&P500 지수는 오전에만 1.5% 넘게 급등하며 지난해 8월27일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조업, 건설 등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았던데다 중국의 지준율 인하와 양회를 통한 경기부양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2월 자동차 내수 판매가 16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낸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그간 국내 증시는 숨고르기 국면에도 불구하고 강한 지지대가 형성된 모습이었는데, 뉴욕증시 강세에 힘입어 일단 큰 폭의 반등세를 이룰 전망이다. 중국증시 약세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완화됐다는 점도 배경이다.

전일 중국 증시가 급락세를 보였음에도 국내 및 아시아 증시의 반응은 무덤덤했다. 중국의 경우 춘절 전부터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발행으로 시장에 공급한 단기 자금의 회수시기가 도래한 가운데 5거래일 연속 위안화 평가절하가 이어지면서 유동성 위축 우려가 재차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유동성 우려는 이미 2주 전부터 반복된 재료여서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제한적인 모습이다. 주목할 것은 원화약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재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1월 한달 동안 3조원 가까운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2월 첫 주 12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이후 설 연휴가 포함된 주를 제외하고 점차 매수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원화약세 흐름 속에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국제유가의 저점 인식 확산과 중동계 자금이탈 둔화,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에 따른 환율 변동성 축소 등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선물시장에서의 공격적인 매수세 확대가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도하며 지수 방어에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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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외국인의 매수세가 기조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긴 어렵지만, 3월 중순 유럽과 일본, 미국의 통화정책회의와 산유국 회의 결과에 따라 매수규모 확대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

주요국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공조가 확인된다면 달러화가 본격적인 속도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산유국 회의에서 기대만큼의 생산량 조절이 이루어진다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2월 중순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수출관련 주요 업종에 대한 관심을 당분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반준환 기자 abc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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