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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유가 바닥론, 외국인 다음 목표는
머니투데이 | 2016-03-03 08: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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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국제유가 바닥론이 부각되면서 3일 코스피 시장은 외국인 수급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일(현지시간) 배럴당 0.8% 상승한 34.6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재고급증에도 불구하고 산유량 감소소식에 사흘 연속 상승했다.

‘바닥론’이 부각되면서 미국 뉴욕증시는 일제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의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의 긍정적인 평가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일(현지시간) 0.2% 오른 1만6899.32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41% 상승한 1896.45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29% 올라 4703.42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지난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만 3778억원을 순매수,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중순 이후 일일 순매수 규모로는 최대치다. 선물시장에서도 3000계약을 넘게 사들이며 7거래일째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최근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유일한 매수 주체였던 외국인이 원화 반등과 동시에 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향후 원/달러 환율 진정에 따른 추가 유입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최근 시장 환경은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이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정책 기대감이 형성돼 있는데다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확대기조로 한국시장에 대한 재평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서고 채권 시장의 외국인 이탈 분위기가 잦아들고 있는 점도 시장 분위기 조성에 나쁘지 않다.

최진혁 SK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 패턴을 비교적 잘 반영하고 있는 60거래일 합산 거래추이를 보면 최근 저점에서 반등을 시작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2010년 횡보장 이후 외국인의 순매수 합상 금액의 저점과 고점이 주가 지수의 변곡점과 상당히 일치했으며 추세가 한번 형성이 되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는 점에서 최근 반등은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전일 외국인 순매수가 대부분 프로그램 순매수(3982억원)에서 비롯됐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신흥국 주식형 펀드 자금 유출,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전환 영향이 크다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선진국 정책 신뢰도 약화로 신흥국의 차별적인 이익, 경기모멘턴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패시브 자금(지수 추종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커졌으며 적극적인 유입세가 아니라는 점에서 국가별 비중조절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 비중은 올 1월말 기준 14.45%로 과거 평균(2007년 이후 17.05%, 2009년 이후 16.47%) 대비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외국인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된 업종인 IT가전 화학 에너지 등은 상승세가 뚜렷하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업종종 9개가 코스피 지수의 수익률을 상회하면서 가격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다. 실제 에너지 IT가전은 전일 순매도 전환했다. 매수 업종의 손바뀜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다는 얘기다.

이 연구원은 “무역 통신서비스 비철금속 건설업종은 매수강도 둔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고 있는 반도체 자동차부품업종에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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