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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증시반등, 한발 늦었어도 살 만한 종목은
머니투데이 | 2016-03-04 08:29:02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글로벌 증시가 안정화 양상에 접어들자 국내증시의 동반 반등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수 반등을 주도하는 강력한 수급 주체는 외국인으로, 특히 프로그램매매 비차익 경로를 통한 순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의 프로그램 비차익 순매수는 다수의 종목을 한번에 사들이는 바스켓 성향이 짙어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프로그램 비차익 거래는 12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그 동안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특정 글로벌 펀드군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
으로 추정되며, 최근 원/달러 환율의 안정화(하락)에 따라 추가적인 순매수 규모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는 신흥국 주식에 투자하려는 외국인 자금으로 보이는데,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프로그램 순매수에 따른 지수 반등 드라이브는 결국 코스피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지속 될 가능성이 높음을 암시한다.

코스피 1950선 이상에서는 지수의 상승탄력이 다소 약해질 가능성이 있으나 어닝쇼크가 나왔던 지난 4분기 이후 올해 1분기 이익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에너지와 유틸리티 섹터의 이익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고, 환율 및 유가 상승에 따른 건설, 화학, 철강, 호텔레져 등의 이익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물론 최근 상승하고 있는 저PBR 업종의 경우 이익모멘텀이 개선되면서 주가 상승이 진행됐다기 보다는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완화되는 과정에서의 가격메리트 부각이 주요 반등 포인트였다는 점에서 추세적 상승을 자신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 동안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았던 섹터가 모멘텀이 아닌 가격에 집중되어 매기를 형성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확보되고 감익사이클이 완화되고 있는 업종으로의 순환매 유입 여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홍승표 삼성증권 연구원은 "철강·에너지업종 다음으로 반등세가 진행될 후보로는 배당메리트와 금리인하사이클 마무리 국면 진입에 따른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금융업종이 있다"며 "저가수주 사이클 종료 및 유가 반등에 따른 수주 모멘텀 회복이 기대되고 있는 건설업종, 보유 부동산 가치와 안정적인 이익 창출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유통업종 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날 뉴욕 증시는 부진한 경기지표에도 불구하고 장 마감 직전 반등에 성공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6.95포인트(0.35%) 상승한 1993.40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44.58포인트(0.26%) 오른 1만6943.9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 지수는 4포인트(0.09%) 상승한 4707.4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개장전 발표된 경기지표에 대한 실망감으로 일제히 내림세로 출발했다. 오전 한 때 국제 유가가 낙폭을 축소하면서 보합권까지 반등했지만 다시 낙폭을 키웠다. 하지만 오후 들어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원자재 업종과 에너지 업종의 오름세가 확대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 반전했다. 원자재와 에너지 업종 지수는 각각 1.63%와 1.5% 상승한 반면 헬스케어와 테크놀러지 업종 지수는 0.58%와 0.1% 하락했다.





반준환 기자 abc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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