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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쇼퍼 전성시대]실버푸드 시장을 잡아라
아시아경제 | 2016-03-07 06:15:00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 2040년 32.3% 육박
노년층의 건강 상태 고려한 다양한 제품 출시하며 판촉 경쟁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미래 식품 트렌드 중 하나로 실버푸드가 떠오르고 있다. 한국이 고령화사회로의 진입이 빨라지며 식품업계가 시니어 소비자를 잡기 위한 '실버푸드(노인들의 건강상태를 고려한 특수 영양식품)' 개발이 한창인 것이다.

통계청은 지난 1월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 중 13.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내년에는 노인 인구(14%)가 처음으로 0~15세 소아 인구(13.4 %)를 추월할 것이며 2017년에는 14%를 넘어 2040년에는 32.3%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고령친화산업 시장규모는 2012년 27조4000억원에서 2015년 39조3000억원, 2020년 72조8000억원 등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국내 만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고령친화산업 중 고령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제품은 노인용 식품과 의약품으로 조사됐다. 시니어 소비자를 겨냥한 실버푸드가 가장 유망한 식품 분야로 꼽히는 이유다.

때문에 식품사와 유통업계는 노년층의 치아 등 건강 상태를 고려한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판촉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실버푸드는 단순히 삼키기 좋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 아니라 질감이나 맛·영양·포장까지 개인의 체질과 건강상태를 고려한 고품질 맞춤형 식품이 핵심이다.

이마트는 지난달 25일 시니어 소비자를 위한 영양식 6종의 판매를 시작했다. 노년층의 일일 영양소를 고려해 단백질, 칼슘 등 필수 섭취 영양소를 강화하고, 치아가 좋지 않아도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파우더, 젤리, 죽 등 3가지 형태로 구성했다.

칼슘과 비타민D가 풍부한 오곡파우더(40g·10포·8980원), 과일맛 식이섬유 젤리 3종(100g·3개·2980원), 파우치 형태로 제작돼 한 끼 식사 대용으로 가능한 죽 3종(250g·2980원) 등이 대표 상품이다.

이마트는 노년층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시니어 상품존을 기존 52개점에서 전 점(156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의 60대 이상 고객 매출 비중이 2013년 7.8%, 2015년 9.9%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 프리미엄 건강 라이프 브랜드 '해빗'은 노년층을 위해 렌틸콩, 치아시드, 병아리콩, 귀리 등을 갈아 만든 곡물가루 제품을 내놓고 있다. 밥과 죽, 수프, 물에 타서 손쉽게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체내 섭취가 쉽다. '해빗 렌틸콩가루'(300g)와 '해빗 귀리가루'(300g)는 각각 5000원, '해빗 치아씨드가루'(260g)는 8580원에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한뿌리 구기보감'(21개·4만5000원)과 전립선 질환 남성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전립소' 등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한뿌리 구기보감'은 치매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구기자 추출물로 만든 제품이다. '전립소'는 2007년 출시 이후 누적 매출 800억원을 돌파했을 정도로 인기다.

샘표식품은 100세까지 살자는 의미에서 브랜드 명을 ‘백년동안’으로 정한 흑초를 미래 대표 식품으로 육성하고 있다. 흑초는 필수 아미노산과 미네랄 등 각종 건강성분이 풍부해 ‘식초의 왕’이라고 불리며, 탁월한 효과로 이미 일본 등지에서는 최고의 장수식품으로 손꼽히고 있는 식품이다.

대상웰라이프는 삼킴 장애가 있는 노인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뉴케어 토로미 퍼펙트'(3g·50포·3만4000원)를 판매하고 있다. 목 넘김을 부드럽게 해주는 분말 점도 증진제로 여러 식품에 넣어 먹는다.

메디푸드의 ‘실버웰’ 영양죽은 브로콜리맛, 검은깨맛 등이 있고 밥 반 공기의 열량과 계란 반쪽의 단백질, 우유 1컵(130ml)의 칼슘, 노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A, 비타민B1 등이 들어있다.

풀무원 계열 올가홀푸드는 매장 내 상주하는 상담사를 통해 중장년층은 물론 소비자의 건강 및 식생활개선을 위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의 바르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제안하고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는 맞춤별 건강기능식품을 제안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실버푸드 시장은 초기 단계로 제품의 종류 및 관련정보가 부족하고 구매할 수 있는 유통 체계도 상당히 미흡한 편"이라며 "정부가 인증 제도를 활성화하고 안전한 제품을 제조·공급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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