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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커지는 정책공조 기대…추가반등 가능할까
머니투데이 | 2016-03-07 08:32:31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위험자산 가격이 글로벌 빅4 중앙은행(Fed, ECB, PBoC, BoJ)의 통화부양정책에 힘입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글로벌 주식시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V자형 반등이 진행되고 있고, 채권시장은 투기등급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신용위험이 낮아지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신흥국 통화의 약세가 진정되고 있다.

불과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사이 중국 시장의 변화가 특히 눈에 띈다. 현재 중국에서는 글로벌 이목이 집중된 양회가 진행 중에 있으며, 지난주 지준율 인하가 단행됐다. 이런 변화의 시점은 지난 2월 초 옐런 미연준 의장이 미하원 보고서에서 금리 인상에 있어 중국 등 글로벌 경제환경을 고려할 것을 언급한 이후다.

지난 2월 29일 중국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을 17%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약 4개월여 만이다. 미국 금리 인상 이후 추가적인 인상 우려로 인민은행은 지준율 인하라는 대응카드를 쓰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금리 인상확률이 확연히 낮춰짐에 따라 중국은 경기 부양의지와 공급과잉 산업 구조조정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5일 전인대 개막연설에서 리커창 총리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6.5~7.0%로 제시했다.

중속성장 시대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통화량 (M2) 13% 증가, 증치세 개혁 및 감세, 부동산 재고 해소, 선강퉁 시행, 철도 및 고속도로 등 인프라 확대 같은 부양책을 확대할 전망이다.

올해 중앙정부의 재정적자 확대 정책을 발표했으며, 재정적자율은 3% (2조1800억위안)로 지난해 대비 0.6%p 확대할 계획이며, 지방 재정적자 규모 역시 확대할 예정이다. 공급측 개혁 정책 부분이 가장 기대되는데, 과잉생산 통제, 낙후된 생산성 개선, 순이익을 내지 못하는 강시기업 퇴출이 핵심이다.

여기에 국유기업의 대규모 인수, 합병이 지난해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이미 중국 부동산 시장은 이를 반영해 중국 선전 등 1선도시의 1월 신규주택 가격은 지난해 동기대비 50% 가까이 상승했다.

또한 글로벌 증시 대비 국내 증시의 PER 기준 밸류에이션 할인율은 30%이하로 줄어들어 국내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메리트는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초 이후 시장의 주요 구간에서 급락을 주도했던 외국인의 매도세는 빠르게 안정되어 지난 한 주간 1.2조원의 순매수로 전환됐다. 선물포지션 역시 연초 이후 누적기준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추세 지표를 점검해도 아직 과매수 구간에 진입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 다만 KOSPI 지수는 3월 밴드 상단인 2000선 부근까지 상승한다면 시총상위 업종인 IT, 자동차, 금융 업종의 실적 개선세를 확인하기 전까지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한 주간 시장 전체 EPS 개선폭은 두드러지지 않았으나, 지수는 1.85% 상승하며 기대감이 견인한 시장임을 드러냈다. 3월 하반월로 갈수록 글로벌 주요 이벤트가 마무리됨에 따라 실질적인 정책시행과 기대감 사이의 시차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은 재차 확대될 수 있으나, 지난 1, 2월과 같은 수준의 급등락은 아닐 것으로 예상한다.

중앙은행의 통화부양정책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점도 염두에 둬야한다는 지적이다. 마치 항암제에 내성이 커지는 것처럼, 중앙은행의 통화부양정책에 따른 위험자산 가격의 회복탄력성은 이전 보다 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6.59포인트(0.33%) 상승한 1999.99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62.87포인트(0.37%) 오른 1만7006.77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 지수는 9.60포인트(0.2%) 상승한 4717.02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3대 지수 모두 이번 주에만 2% 가까이 상승했고 올 들어 처음으로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다우 지수가 1만7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월5일 이후 약 2달 만이다. 주요 원자재(상품)와 유가 상승에 힘입어 원자재와 에너지 업종 지수가 각각 1.8%와 1.49%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유틸리티 업종도 1% 상승하며 힘을 보탰다.






반준환 기자 abc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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