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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웹젠 지분 결국…2대주주로 떠오른 ‘中 아워팜’
비즈니스워치 | 2016-03-08 20:01:51

[비즈니스워치] 임일곤 기자 igon@bizwatch.co.kr

대형 게임사 NHN엔터테인먼트가 웹젠의 소유지분 19%을 결국 모두 털어냈다. 지난해 중순부터 매각하기 시작한 점에 비춰보면 예고된 수순이다. 이를 통해 NHN엔터는 2000억원 넘는 자금을 손에 쥐었다. 

 

이번 매각으로 웹젠의 지배 구조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지분을 사들인 곳은 중국 게임사 아워팜(Ourpalm). 웹젠의 최대주주 김병관 이사회 의장에 이어 아워팜은 일약 2대주주로 올라섰다. 다만 웹젠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우호 세력이라는 점에서 경영권 분쟁 등의 요소는 없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8일 NHN엔터는 이사회를 열고 웹젠 보유 주식 679만5143주(19.24%)를 중국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업체 아워팜(Ourpalm)의 계열사 펀게임(FunGame)에 장외 매각하기로 결의했다. 펀게임은 중국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아워팜이 이번 거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다.

 

지분 매각액은 총 2039억원으로 주당 3만원이다. 웹젠의 기준 주가인 2만1644원에 38.6%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딜은 오는 7월 7일 지분 양도와 함께 최종 완료된다. 

 

이번 계약으로 NHN엔터는 2000억원 이상의 현금이 유입된다. 반면 한때 계열사였던 웹젠과의 지분 관계는 완전히 청산하게 됐다. NHN엔터는 지난해 7월부터 웹젠 보유 주식을 장내 매도하면서 지분율을 낮춰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지분 매각은 예고된 수순이기도 하다.

 

NHN엔터는 원래 웹젠의 최대주주로서 한 때 26.7%(944만주)를 갖고 있었으나 일련의 장내 매도로 현 19.2%를 보유해왔다. 당시 NHN엔터가 총 7차례 웹젠 지분 매각으로 손에 쥔 현금 규모는 1010억원이다. 

 

당시 NHN엔터의 웹젠 지분 매각 이유는 "신사업 진출을 위한 현금 유동성 확보 차원"이었다. 즉 신사업 간편결제 등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실탄' 마련 차원으로 이번 매각 이유와 크게 다르지 않다.

 

중국 아워팜으로서는 일약 웹젠 2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최대주주인 김병관 이사회 의장(26.7%, 특수관계인 포함 27.2%)과의 지분 격차는 8%포인트에 정도다. 자칫 웹젠의 경영권에 위험 요소가 될 수도 있다.

 

다만 아워팜은 웹젠과 지적재산권(IP) 사업으로 인연을 맺으며 전략적 제휴를 맺은 관계라는 점에서 적대 세력이 아닌 우호 세력으로 분류된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아워팜은 웹젠의 간판게임 '뮤'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전민기적'으로 대박을 터트린 천마시공을 지난해 초 인수한 곳이다. 전민기적은 지난해 국내 버전인 '뮤 오리진'으로 출시돼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웹젠의 '효자' 게임이기도 하다.

 

여기에 10% 가량의 웹젠의 자사주도 경영권 분쟁이 생겼을때 경영진의 지배율을 높일 수 있는 방어 수단이 될 수 있다. 김병관 의장의 지분과 자사주를 합하면 지분율은 37%에 달한다. 웹젠 관계자도 "중국 아워팜이 2대주주가 되기는 하지만 전략적 투자자 성격"이라며 "사업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곳이어서 경영권 분쟁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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