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개장전]드라키의 '바주카포'
머니투데이 | 2016-03-11 08:14:25
07/29 장마감
거래량
1,008,565
전일대비
+1.10%
시가총액
7,334억
외인비율
56.88%
기간누적20일
-3,696
매매신호
매도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0일(현지시간) 시장에 ‘바주카포’를 쐈다.

시장의 예상보다 강한 한방이 들어오면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한때 100포인트나 급등했으나 드라기 총재의 ‘입’이 문제였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현재 -0.3%인 중앙은행 예치금리를 0.1%포인트 더 낮춘 -0.4%로 인하했다. 기준금리도 0.05%에서 0%로, ECB 한계대출 금리도 0.3%에서 0.25%로 낮췄다. 양적완화 규모다 현재 600억유로에서 800억유로로 확대키로 했다. 더욱이 자산매입 대상에 국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외에 회사채로 새롭게 포함시키기로 했으며 오는 6월 종료되는 4년만기 목표물 장기대출 프로그램(LTRO)도 재가동키로 했다. 파격 그 자체다.

그러나 ECB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금리인하’를 공개적으로 시사하면서 시장은 돌변했다.

결국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대비 0.03% 하락한 1만6995.13으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02% 상승한 1989.5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26% 떨어진 4662.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1.2% 하락한 37.84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ECB의 추가 양적완화에도 불구하고 과거와 같이 국내 외국인 수급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유안타증권(003470)에 따르면 2009년 이후 ECB가 부양책을 실행한 9개 국면에서 외국인은 10주간 평균 3.7조원을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시장의 반응을 참고하면 과거와 같은 외국인 수급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통화정책 무용론이 확산되고 있는 점, 내주 일본과 미국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 접근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유로존 경제와 유로존 은행의 실적, 유로화 방향에 따른 미 달러화의 향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대를 뛰어넘는 경기부양책으로 유로화 환율은 약세 압력을 높일 것으로 보이나 미국 금리인상의 기대가 지연된다면 유로화의 강세 압력이 부각될 수 있다. 일본은행(BOJ)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게 됐다.

앞서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2% 가까이 급등한 반면 달러는 1% 넘게 하락했다. 보통 ECB 정책회의 이후에는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는데 이번에는 정책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된 데다 결정적으로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유로화를 상승으로 몰았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001200) 투자전략팀장은 “미 달러가치의 향방은 한국 등 이머징 경제와 금융시장, 국제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시장을 좌우하는 핵심변수인데 미 달러화 가치는 ECB의 추가 금융완화에 별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미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15~16일 FOMC에서 올해 금리인상 횟수와 관련해 지난해 12월보다 완화된 방향을 제시할 것인지가 시장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이슈